故 김병섭 선생의 20주기를 맞아 선생이 남기신 큰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추모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마련된다.
설장구 명인이셨던 선생은 열 한살의 어린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다니던 서당을 그만두고 형이 만든 농악대에 따라 들어가 장구를 치기 시작해 농악과 평생을 살아온 우리 농악의 산증인으로 우리 시대의 탁월한 풍물꾼이자 당대에 손꼽이는 명인이다.
특히 우리 농악 구정놀이 가운데 설장구가 농악의 핵심 장르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은 선생의 기예가 크게 힘입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故 김병섭 선생님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멋과 흥이 담긴 우리의 가락을 갈고 다듬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를 독창적인 지도법을 통해 국내외에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워다.
추모공연은 설장구 명인 故 김병섭 선생의 생전까지 함께 한 제자 최수경의 사회로 전수조교인 황해경과 김병섭류 설장구보존회원들의 완판 설장구와 선생이 남긴 정읍우도농악을 복원하여 무대에 올린다.
특히 선생과 함께 농악을 하셨던 정인삼(한국농악보존회장. 신칼대신무), 김종수(소고춤보유자. 소고춤), 이혜선(부포놀이 명인. 부포놀이)선생이 특별출연하여 선생과 생전에 나뉘었던 가락과 신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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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섭 선생 20추모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