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는 사람들 무대지기의 <지금, 이별 할 때>는 지난해 5월 전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8월,11월, 지난 4월. 3번의 걸친 앵콜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역이라는 한계성 있는 관객확보에도 불구하고 한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극단의 레퍼토리 작품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자신도 모르게 작품에 몰입, 끝날 때까지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 하나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의 관극을 즐길 수 있다. 

<지금, 이별 할 때>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작품과 상업성을 동시에 지닌 작품으로 올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 우수 선정 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연극에 있어 지역과 세대를 뛰어 넘어 작품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과 중앙의 연극무대를 잇는 한의 장 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쾌한 세여자의 일상의 리얼리티가 관객들을 울고 웃기다.

<지금, 이별 할 때>는 단순, 선정, 연옥이라는 성격이 아주 다른 세 여자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 지는 그녀들의 일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과 다를 것이 없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답게 배우들의 연기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 이다. 배우가 아닌 실제 그 인물들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품을 만큼 배우들의 연기는 작품에 녹아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연습과 공연을 통해 얻어진 배우들 간의 호흡은 타에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평이다. <지금, 이별 할 때> 작품이 장점은 유쾌함일 것이다. 여기저기 곳곳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웃음이 극을 이끌어 간다. 시종일관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씁쓸한 미소, 눈물로 얼룩진다.

그러나 그것은 작품이 주는 의미가 단순한 유쾌함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전해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을 의미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들은 80분간의 유쾌함을 즐기다가 객석을 빠져 나 갈 때쯤 무엇인지모를 씁쓸함이 어느새 심장에 채워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공연은 오는 20일 부터 27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4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막이 열린다. 문의 070) 7579-4086  02)2250-4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