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책(御冊)은 국왕·왕비·대비·왕대비·대왕대비의 덕을 칭송하여 올리는 존호(尊號)를 올리는 문서이며 어책문을 올릴 때는 함께 존호를 새긴 어보(御寶)를 정해진 의식과 함께 올리는데, 이를 책보(冊寶)라고 한다. 어책문은 올리는 사람, 일시, 존호, 그리고 존호를 받는 사람을 칭송하는 송덕문(頌德文)을 간략하게 쓴 후 어책문을 저술한 관원과 필사한 관원, 어보의 글씨를 쓴 관원의 이름을 기재했다.
교명(敎命)은 왕비·왕세자·왕세자빈·왕세제(王世弟)·왕세제빈·왕세손을 책봉(冊封)할 때 내리는 훈유(訓遺)문서이며 왕비를 책봉(冊封)할 때에는 교명과 책보(冊寶: 옥책,옥보)를 내리며, 왕세자 이하를 책봉할 때에는 교명과 책인(冊印:죽책,옥인)을 내린다. 교명(敎命)의 내용은 그 지위의 존귀함을 강조하고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 주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시명지보(施命之寶)를 찍는다.
국조보감(國朝寶鑑)은 역대 국왕들의 통치행위 중 후대 국왕들이 본받을 만한 훌륭한 정치적 업적을 뽑아 모은 편년체 사서로, 조선의 국왕들은 국조보감을 통해 통치의 교훈을 얻고 실제 정치에 참고하였다. 국조보감(國朝寶鑑)은 활자와 목판으로 인쇄되어 종묘(宗廟)와 사고(史庫)에 봉안하고, 하사되기도 하였으며 국조보감을 종묘(宗廟)에 봉안하는 것은 역대 제왕의 선정(善政),공덕을 드러내고 왕권의 정통성을 선포하는 것이다.
전패(殿牌)는 조선시대 지방의 객사(客舍)에 봉안되어 국왕의 어진을 대신하였고 전(殿)자가 새겨져 있어 전패라고 불렀으며 궁궐에 중국 황제를 상징하는 궐패(闕牌)를 둔 것처럼 지방에 국왕을 상징하여 봉안했다. 지방에 출장간 관원이나 수령이 동지, 설, 왕의 생일날, 하례의식 등이 있을 때 아래 관원들과 함께 배례했다.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훔치거나 훼손시킨 자는 본인과 가족을 처형했으며, 그 고을은 혁파되고 수령은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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