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일본의 TV 프로그램에 최지우와 함께 출연,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의 격정 베드신에 빗대 그녀를 ‘열정적인 여자’로 묘사하여 화제다.
이병헌은 지난 28일 오후 일본 유력 민영 방송사인 TBS의 와이드쇼 ‘저스트’에 최지우와 특별 게스트로 동반 참석,이 같은 발언을 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병헌은 이
당신이 본 최지우는 어떤 여자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11월27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되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파격 베드신을 화두로 꺼내며 “최지우가 상당히 열정적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당시 그의 옆에 앉아있던 최지우는 다소 당황한 듯 혀를 날름 내미는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고는 이내 “베드신 얘기를 안 꺼내서 가만히 입 꾹 다물고 있으려 했는데 다 틀렸다”고 재치있게 응수하는 여유도 가졌다.
지난 여름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이병헌-최지우는 두 차례의 베드신 연기를 펼쳐보였는데 충분히 자극적이되 첫경험을 하는 남녀처럼 풋풋한 느낌을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병헌은 또 이 인터뷰에서 “최지우와 연기 호흡이 잘 맞아 아주 즐겁고 편하게 찍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헌은 최근 일본 열도에 몰아친 지진의 희생자 및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말로 이 TV 인터뷰의 말미를 장식해 일본 현지 팬들의 감동을 샀다. 그는 한국의 TV와 신문을 통해 지진 소식을 들었다는 말과 함께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와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안 좋은 시기에 프로모션을 하러 와서 유감스럽고 이 영화가 다소나마 팬들의 마음속에 드리워진 그늘을 걷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의 열성팬들은 이병헌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와 팬페이지 등에 글을 올려 그의 사려깊음과 진지함에 칭찬을 했다.
도쿄국제영화제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병헌-최지우는 30일 영화제 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31일 귀국한다.
이병헌 ＂최지우는 열정적인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