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와 나라가 위기의 상태이고 저마다 온갖 추태부리면서 백가쟁명이라 별 관심이 없는 국내 정치문제지만 언론이나 일부 시각들이 너무 엉뚱한 곳에서 계속 헤매고 있는 것 같아 가볍게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가장 횡재를 한 사람은 어부지리의 강재섭이라 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박근혜 쪽에서 일부 우익 단체와 펜클럽까지 나서고 죽자고 밀어주어 당선됐기 때문에 누가봐도 한나라당이 곧 박나라당이 된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런 시각은 외국에서도 그런 단순논리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알기론 강재섭을 위해 숨어서 뛴 또다른 그림자 부대가 있다.
민정당, 혹은 신한국당맨들.
차떼기 부스러기들 가까운 외국에 부동산들로 묻어 놓고 전쟁 기미라도 있으면 잽싸게 도망가서 저만 잘 살 궁리 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눈에는 이미 좌익으로 다 끝나가던 대한민국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습게 보이던 우익 단체들의 아스팔트 투쟁과, 노골적인 좌파 정권과 김정일 졸개들의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숨걸고 항거 한 우익 논객들의 강력한 글들이 ,국민들을 우익으로 우익으로 돌아오게 하고, 온갖 기승을 떨던 좌파 정권을 맥없이 만들게 해 버리는 기적같은 현실과, 그 모든 이익과 함께, 절대적 실정으로 계속 제무덤 파는 삽질만 3년 반동안 해 댄 바보 노정권의 반대급부가 그대로 갈 곳 없어 한나라당에 저절로 모여주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는일 없이 여전히 부패에 찌들어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때마다 그 모든 단물을 그대로 꼴깍 꼴깍 삼켜 이기는 것을 보고는 올드 그룹들의 접었던 정치병이 다시 도지기 시작 한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노련한 정치적 눈으로 볼 때 자신들이 한나라당에 들어 가기만 하면 그대로 한손에 휘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신발끈들을 다시 매고 주인없는 무주공산으로 보이는 한나라당에 대한 자신들의 탈환( 그것도 복권이 되면 등등 )이 가장 쉬운 인물을 필요로 했다.
강재섭과 이번에 그를 도운 우익 자유진영은 우익 자유진영이 길바닥에서 투쟁 할 때 자신들은 앉아서 달디단 열매나 먹겠다는 뜻인지 그런 일은 아웃소싱 하겠다고 말했던 장본인 이라는 인연이 있다.
실제 며칠 전 오랜만에 만난 우익의 저명한 대표가 내게 한숨 쉬며 들려 준 말이다.
강재섭이 막상 대표가 되고 나니까 정신이 제대로 차려 진 것 같다.
강재섭을 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우익의 어떤 인사라도 그렇게 마음 쓸 이유가 없었다는 일종의 자책 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강재섭이 한나라당 대표가 되고 나면 우익 진영과의 대화의 통로는 더 닫힐 수 있다는 우려일 수도 있다.
우익진영 뿐 아니다. 한나라당을 향해 구애하던 수많은 단체, 교수단들이 이제 자신들 앞에서 냉정하게 내려질 셔터문의 소리에 한숨만 쉬게 된 것이다.
그들이 아니라도 한나라당은 이미 공짜로 굴러 들어온 달디 단 파이를 주인도 찾지 않고 그대로 덮쳐서 누구에게도 더 나누어 줄 수 없는 탐욕으로 스스로들 포화 상태라고 믿고 있는 셈이니까.
이 부분도 다음에 또 쓸 작정이다.
거기서 더 한걸음 나가면 전례를 보아서도 우익 자유진영의 영향력을 한나라당에 조금도 발휘 할 수 없으리라는 염려 일 수도 있다.
또한 우익 자유 진영이 2007년 , 어떤 일이 있어도 좌익 정권을 쓰러 뜨리기 위해서 생각하는 대선주자를 강재섭이 과연 제대로 밀 것인가도 의심이 간다는 얘기다.
그런 우려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웃었다
나는 이번 한나라당 대표경선운동의 알파와 오메가를 거의 다 구경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다.
누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포문을 열었고에서 전당대회날 전단지가 수만장 어떻게 뿌려졌으며 누구 부인이 누구를 만나 어떻게 했고 등등 . 참으로 아수라장이었고 목불인견 이었다.
그 결과가 엉뚱하게도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와!하고 이겼다고 환호 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좌파는 죽었다 깨나도 안된다를 다시한번 환기 시킨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 누가 진짜 좌익인지 제대로 가려 내지도 못했으니 겨우 1%정도의 성과로 밖에 볼 수 없다.
어쩌면 진짜 엄청난 트로이의 목마가 철저한 위장으로 한나라당에 있을 수 있다고 나는 보고 있다.
어쨌든 전당대회가 끝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과연 강재섭을 위해 그렇게 까지 널뛰듯 할 필요가 있었을까? 란 회의가 며칠도 지나지 않아 사람들 머리 속에 먹구름처럼 몰려 온 것이다.
강재섭은 이재오도 만나러 가고 더구나 우익 자유진영이 눈살 찌푸리는 미래모임 중 누구도 반드시 중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강재섭은누구를 위한다는 것 그 이전에 우선 무엇보다 강재섭 자신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무언가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오 역시 자업자득이다.
그 역시 대표가 되고 별안간 보는사람 속이 니글거릴 정도로 변신해서 박근혜를 모신건 누구에게도 순수한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
사람이란 상식의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변신의 양심과 한계가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없는 배우보다 더 한 급격한 변신은 자신의 정치적 계산에서 였을 테니 지금 와서 박근혜가 뒤에서 칼 꽂았니 하는 말은 스스로 얼굴에 침뱉는 격이다.
아이러니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박근혜로서는 강재섭보다는 이재오가 대표가 되었다면 훨씬 더 쉽게,그리고 여전히 부동의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때때로 웃기는 꽃다발도 받아 가면서, 한나라당 내에서의 대선주자도 안정스럽게 유지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재오는 알려진것만큼 그리 친이(親李)가 아니다.
그 역시 친 이명박 보다는 친 이재오일 뿐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이재오 자신을 위해서 속마음으로 선택한 사람이 실은 이명박 보다는 박근혜 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갑제씨와 <국민행동본부>의 이념 문제제기는 다음에 얘기 하기로하고.
만약 이재오가 이번에 한나라당 대표가 되었으면, 전력으로 보아 어쩌면 못말릴 착각과 <나르시시즘>이 누구보다 강해 보이고 뻣뻣한 강재섭보다 훨씬 더 박근혜에게 충성 했을 것이다.
물론 우익 자유 진영으로서도 강재섭 보다는 이재오를 상대해서 대선주자 관리를 할 수 있었다면 훨씬 쉬웠을 것이다.
강재섭의 이번 어부지리 뿐 아니라 이번 한나라당의 전대는 싸구려 4류 코미디의 한 부분 같아서 보는 사람에게 쓰디쓴 웃음을 짓게 만든다.
결국 우리의 정치 현실이 아직도 그정도의 수준밖에 안된다는 대표적 사례일 수도 있다.
이회창씨가 정치계의 선배로서 비록 두 번이나 대선에 실패해서 국민들의 마음에 여러가지 상처를 많이 주었지만 어쨌든 이 나라의 사회 원로로서 한마디 했다.
내가 보기에 틀린 말이 전혀 아니다.
그런데 노정권 초기의 노사모는 명함도 못낼 정도로 맹목적 박근혜 추종자들의 댓글이 인터넷을 더럽히기 시작 했다.
나는 노정권 초기에 조선일보의 칼럼에서 바로 그런 부분을 신랄하게 지적했었다.
대통령이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그 외에는 적으로 만들어 가혹하게 하는 그런 비열한 짓을 하는가라고.
또한 김수환 추기경께서 노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이 나라의 원로로서 한마디 하시자, 당시 노무현 추종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을 인터넷에 수없이 올린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들을 나라를 망치는 독소들이라고 강하게 나무랬다.
그들 자체보다 그런 이성을 잃은 무식하고도 맹목적인 추종자들을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부추기는듯한 대통령이 더 나쁘다고 지적했었다.
모든 국민들이 노대통령 추종자들의 정신나간 인면 수심의 그런짓들을 보고 경악했었고, 분노 했었고, 더없이 슬퍼 했었다.
우익 자유진영들은 그당시로는 사악하기조차 해 보였던 그들 추종자와 그런 노정권을 향해 좌익 척결은 물론이지만, 정말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목숨걸고 대항 했었다.
지금 정치의 선배로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주의의 정치인으로서는 기본도 안된 , 도저히 양식이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짓을 한 그날 박근혜의 행동과 이명박의 대리전 개입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반성하라는 얘기는 이회창씨가 대선에서 열 번을 떨어졌어도 선배로서, 혹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나라당원으로 있다면 그 당원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노정권 초기의 노사모들은 이제 발벗고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천박한 욕설과 입에 담지 못할 악랄한 저주로 가득 차 있다. 그들 스스로 박근혜를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는 것을 글에서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아니다.
이래서는 안된다.
박근혜가 이런 것을 위해서 또다시 인터넷에만 열중해서 이미 두개나 있으면서 굳이 무슨 넷이라는걸 하나 더 개설 했다면 이는 한마디로 이 나라를 진심으로 위하고 ,지금 이 나라의 위기를 마음깊이 염려하는 정치 지도자의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의 이 한반도가, 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정세가 어떤 지경인가?
부산에서는 남북회담을 반대하던 우익 청년들이 경찰에 맞아가면서 연행되고 있고, 중동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북한 관리는 악담을 퍼붓고 김해공항을 떠났다.유가는 인상되고 경제는 파탄되고 있으며, 도심은 연일 대규모 집회로 교통은 마비되고 전국 곳곳이 물난리로 야단이다. 유엔은 유엔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한반도에, 동북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우리 민족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외국인의사가 비를 맞으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 이미 사흘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바로 이 전의 칼럼에서도 노대통령을 나무랬다.
우리 세금으로 충당되는 대통령의 세끼 밥도 아깝다고 했다.
우리가 노대통령의 직무유기만 나무랄수 있는가?
똑같이 우리의 세금으로 세끼밥을 먹는 야당 지도자는 ? 더구나 대권주자(?) 라고 일컬어지는 정치인으로서 지금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
이 문제 역시 다음에 다시한번 논하기로 하자.
나는 누가 뭐래도 정통 우익 보수 자유주의자이다.
어쩌면 박근혜보다 훨씬 더 선명한 이념의 정체성을 당당히 말하고 내 심장에 한점 의심이나 부끄럼 없이 신념으로 지닌 사람이다.
그렇지만 장기표의 글.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이재오의 발언이 시작되자 일어서서 움직인 박근혜에 대한 지적,
2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한 말을 우리 우익 자유 진영과 한나라당과 그리고 누구보다 박근혜 자신이 나는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근혜는 그 행동에 대해서 대 선배인 이회창씨가 충고 한데로 이재오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런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과 인간으로서의 근원적인 예의와 양심과 염치조차 파괴하고도 이런 국가적 위기에 주변의 사람들이나 모아서 부끄러움도 없이 인터넷 놀이나 한다면 그건 제대로 된 정치지도자의 모습이 결코 아니다. 국민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경솔한 착각이거나 천박한 오만으로 보인다.
웃음이 나오는가?
그리고 2007년 어떤 일이 있어도 또다시 좌파에게 정권을 또 빼앗기는 망국의 실수를 하지 않고 정권 교체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명제가 우리 우익 자유진영의 가슴에 정말 제대로 있다면, 그래도 아직은 우익 자유진영의 대선주자 중 한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박근혜를 ,또 다른 대선주자까지도 우리가 아끼면 아낄 수록 이제는 이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제대로 지도자로 키워 나가야 한다.
좌파의 노정권과 똑같은 편견으로 , 아니 그보다 더한 원시신앙적, 맹목적 추종으로 이성을 잃고 노정권의 펜들보다 더 극악한 방법을 써가면서 우리가 노정권이나 좌파를 나무랄 수는 없다.
물론 이 글이 나가면 박근혜의 추종자들이 인터넷마다 어떤 짓을 하리라는 것은 알고도 남고 나는 철저히 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악의적 행동은 한낮 쓰레기 같은 오염물로서 이제는 인터넷 매체 자체가 건전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해서 그리고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단호히 거부하고 깨끗이 쓸어 버리는게 좋을 것이다.
물론 나는 그런 일체의 맹목적 유령들의 쓰레기글들을 염두에 둘 가치도 없지만 굳이 미리 거론 한다면 ,오히려 진실한 정통의 우익 자유주의자이고 진심으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나의 당당한 애국심에 대한 무식한 사이비들의 비열한 질시와 시기이며 내 이념의 선명한 신념에 대한 최대의 찬사로 생각할것이며 물론 읽지도 않는다.
결국 비열하게 익명의 그늘에 숨어서 메뚜기 떼처럼 공격 해 대는 그런 짓들은 박근혜를 유령과 같은 사이비 교주는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정치인으로서의 박근혜에게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모두가 정통의 우익 보수 자유진영의 한사람으로서 어쩌면 진정한 염려와 애정으로 하는 말임을 누구보다 먼저 박근혜 본인이 깨닫게 되기 바란다. 이번 전당대회때의 박근혜의 그 행동은 더없이 비열하고 공인답지 못하며 분명코 보기 싫었고 확실히 나쁘다.
그에 대한 어떤 변명도 더 교활 하게 보일 뿐이다.
이재오를 위해서가 아니다.
박근혜를 위해서다.
더 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박근혜는 그 행동에 대한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게 백번 옳다고 생각한다.
2007년을 확고하게 우익으로의 정권 탈환하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이념 검증 문제는 다음에 쓸 작정이다.
이미 조갑제씨가 거론한 한국 중요 정치인들의 이념 검증 문제는 이제는 누구 한사람에게 국한 할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한국 정치인 모두에게, 특히 2007년의 대선주자라고 일컬어 지는 그 누구도 절대로 피해 갈 수 없는 가장 중대한 문제임을 미리 밝혀둔다.
거품 빼고 한나라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