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박근혜 대선 캠프인가? 한나라당 쇄신기구인가?

박근혜의 비대위원이자 나이 26세라서 화제가된 이준석 비대위원이 지난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주자로서 풀어야할 과제를 풀어야 할것이라고 말해 속칭 ‘박근혜 의혹’을 해소해 줄것을 청(?)하는  담대함을 보였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신속하게 털고 가야한다”라고 말했다고 조선닷컴 30일자가 밝혔다

젊은 나이에  그래도 해야할 말을 제대로한 비대위의 첫 일성(一聲)이다.

지난 30일 CBS 라디오를  통해 안철수 교수의 맞수로서 박 위원장에게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이냐”는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규 비대위원은 “박 위원장이 넘어야 할 것들이 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위원은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의 따님이고 그래서 의혹이라던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것들이 있다. 국민이 그것에 대해 해소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라는 표현 속에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의혹의 종류가 다양함을 암시하는것일까?

비대 위원을 임명할때만 해도 박근혜 위원장이 자신만만하게  내밀었던 회심의 카드가 명단 발표 직후부터 엄청난 문제가 분출되면서 비대위가 마치 박근혜 대선 캠프로 변모된 느낌마져 들기 시작했다는것은 왠 일일까?

과오나 허물이 있으면 반성하고 속죄하는것은 불변의 진리일것이다.

바로 이준석 위원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신속하게 털고 가야한다”고 말해 박근혜 위원장 으로서는 매우 중대한 정치 행동 필요조건이 된 셈이 됐다.

즉 이준석 위원의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의혹 털고 가기 요구는 신속하게 의혹을 소상히 스스로 풀라는 것이다.

바로 박근혜 위원장 스스로가 자기와 관련된 의혹과 문제를 풀지않고서는 그가 원하는 몇 고비 산조차도 넘기 힘들것임을 암시하는 이준석 위원의 말처럼 들린다.

기존의 박근혜 위원장 관행으로 보아 이준석 위원의 요구를 받아 들이기 어렵겠지만 고언(苦言)을 한 이준석 위원의 말을 가볍게 넘어 가려  하다가는 아마 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것임을 예견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그의 마음속에 지닌 대북관을 비롯해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

소위 이준석 위원이 고도의 ‘반전 전략’으로 덥석 문제를 제기했는지 모르지만 방북과 관련한 ‘대북 문제’등등은 대선 예비주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아니 할수없다.

지금까지 박근혜 위원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문제가 상당수 있음을 이준석 위윈이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결국 친박계 거장(?)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을 했다는 이준석 위원이 갑자기 부상(?)하는것은 박근혜 의혹 털기 발언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나라당 비대위가 박근혜 대선 캠프인지 아니면 진정한 한나라당 쇄신 기구인지 지금으로서는 믿을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비대위원들의 신상부터........ 알파에서 오메가 까지!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