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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종북주의자 진짜 비난하는가?
기사등록 일시 : 2012-06-01 11:56:47   프린터

부제목 : 원님 떠나고 난 뒤 나팔 부는 격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대통령 임기를 앞두고 李明博대통령이 지금에 돌연 종북주의자를 비난하고 있다.

 

李法徹(bubchul@hotmail.com) 취임사에서 좌우포용 정치를 하겠디고 선언한 李대통령이 종북주의자를 비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언행이다. 그 해석이 巷間(항간) 인구에 분분하다. 대통령은 使嗾(사주)의 눈짓만 해도 부하들은 목숨바쳐 실행하는 데, 공개적으로 종북의자를 비난하는 것이니 부하들이 목숨바쳐 실행할 것인가?

 

보수우익을 위한 곡예사의 추파

 

그러나 정작 보수우익의 논객들 대다수는 대환영 보다는 냉소적이다. 李대통령의 종북주의자 비난은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보수우익을 향한 추파적 “쇼” 같다는 것이다. 巷說(항설)은, 권부를 떠나면서 비난하는 진의파악과 누가, 명령을 따를 것인가 회의적이다.

 

나는 오래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행보를 빗대어 외줄에서 장대를 잡아 좌우의 군형을 잡아 줄타는 곡예사로 논평한 적이 있다. 李대통령이 취임사에서 左右를 포용하는 정치를 펼 것이라고 자신의 정치철학의 소신을 피력하고 부터이다.

 

과연 李대통령은 보수우익들에게 과시하듯이 황석영 등 좌파 인사들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대접하고, 기념촬영을 하여 국민에게 홍보하듯 언론에 보도했었다. 李대통령은 보수우익의 기수라고 믿고 표를 밀어준 보수 국민들, 李대통령을 보호한 보수논객 대부분은 감사의 인사는 커녕 오히려 홀대의 대상이듯 푸대접해왔다. 나는 나날히 치성해지는 좌파들의 행진에 대해 ‘국가보안법’으로 법준수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 수호와 번영의 첩경이라는 것을 上疏文(상소문) 올리듯 했으나 李대통령은 좌우포용의 정치를 고수할 뿐이었다.

 

李대통령은, 좌파를 위해 크게 헌신한 대통령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YS, DJ,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 종북과 좌파를 위해 깔아논 멍석을 과감히 걷어 치우지 않았다. 앞서의 세 명의 대통령이 좌파를 위해 만든 각종 위원회 등을 李대통령은 걷어 치우지 않고, 국민혈세를 지원해왔다. 그 가운데 李대통령의 좌우포용의 선언은 YS, DJ, 노무현 보다 확실히 좌파 전성시대를 열어 주는데 일등공신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종북주의자를 비난하는 등 이상한 언행을 보이는 것인가?

 

왜 종북주의자를 비난하나?

 

기막힌 변신 아닌가? 2012.05.28일 李대통령은 취임사의 좌우포용 정치를 지속해오다가 갑자기 송구한 표현이지만, "자다가 봉창 뚫듯이“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從北勢力(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것은 공개 비난이었다. 李대통령의 발언에는 북한정권도 놀라고,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놀라고, 李대통령에 실망한 보수우익인사는 물론 나역시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해야 했다.

 

李대통령은 더더욱 놀라운 자세를 보였다. 2012년 5월 25일,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등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12구가 전날 공군 C-130 수송기 편으로 하와이를 출발해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지역 국군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때, 李대통령은 비장한 표정으로 돌아오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를 해보였는데, 나는 경탄했다. 그것은 북괴군의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 국군들의 영정을 향해 일일이 호명하고 전사자를 위로하며 눈물짓는 그 모습과 오버랩 된 것이다.

 

국군전사자들을 향해 호명하고, 눈물짓고, 거수경례하는 李대통령의 모습과 좌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특대우 하는 것을 과시하듯 보여준 李대통령의 모습은 화제가 아닐 수 없다. 李대통령의 진실한 모습은 무엇일까? 언제까지 좌우포용의 곡예사적 정치를 할 것인가? 나의 관점에는 곡예사적 정치가 끝날 때, 李대통령은 자신이 포용했다는 좌우에서 맹공을 받아 四面楚歌(사면초가)의 신세로 추락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 그를 구원해즐 중도파는 없는 것이다.

 

국회프락치 사건이 부활하는 것인가?

 

李대통령의 좌우포용 정책이 낳은 결과물이 이번 통합진보당에서 붉은 색깔이 선명한 主思派(주사파)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다. 만약 李대통령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의 국가보안법 법준수 정신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을 망치게 하고 북괴를 지지하는 主思派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등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모두 李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을 有耶無耶(유야무야)케 하고, 좌우포용정치가 낳은 결과물이다. 그런데 李대통령이 종북주의자들을 비난한다고 해서 자신이 실천해온 좌우포용정책의 실책을 만회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분노한 보수우익을 향해 또하나의 속보이는 어설픈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제 李대통령의 좌우포용 정책의 결과물인 主思派의원들이 당당히 국회에 입성하여 무엇보다 軍·안보기밀 접근권' 을 갖는 등 국회의정단상에서 대한민국 망치기의 도끼질을 하는 것은 가시화 되었다. 이는 YS, DJ, 노무현도 용인할 수 없었던 일을 李대통령이 좌우포용으로 멍석을 깔아준 것이니, 북한정권도 감탄할 일이다. 이번 主思派의원들은 1949년 3월 제헌국회 때, 활약하다 체포된 ‘국회프락치 사건’이후 재등장하는 평양에서 조종하는 국회의원들이라 하겠다. 李대통령의 좌우포용 정책은 主思派의원의 등장과 평양에 충성한 꼴이 되었다.

 

李대통령은 아직 기회는 있다.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보수우익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국가보안법으로 主思派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약 일회용 깜짝 쇼 로 종북주의자만을 비난하고, 主思派의원을 눈감아주고, 황금마차만을 타고 청와대를 떠나면, 반드시 보수우익은 관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논객들이 李대통령이 좌우포용으로 망쳐진 대한민국에 대한 응징으로 論砲(논포)의 집중포화를 퍼부어야 할 것이다. 李대통령은 대한민국 보위의 傳家寶刀(전가보도)인 국가보안법의 칼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버리지 않기 바란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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