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함께 잘 사는 아름다운 사회
룸쌀롱과 오팔팔은 우리 사회 안에 움직이는 삶과 밀착된 문화다.
룸쌀롱, 돈 없는 서민은 가볼 수도 없는 성과 같은 성 매매 문화의 일종이다. 오팔팔, 돈 없는 나이든 서민이 가보는 시장에 있는 성 매매 문화의 일종이다. 룸쌀롱, 요정문화 다음 나타난 산업사회의 경제성장과 부패사회 정치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사회에 자리잡은 정치인, 경제인, 돈 많은 사람들의 성 매매 장소이다. 오팔팔, 기나긴 역사 속에서 한 번도 없어지지 않았던 돈 없는 서민들의 부족한 성적 욕구 해소의 거래 장소이다. 룸쌀롱에서 몸을 파는 여성들의 일부는 외제차를 타고 골프도 즐긴다고 한다. 줄 잘 타면 소위 ‘팔자를 고친다’는 말처럼 당당하게 사회적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오팔팔에서 몸을 파는 여성들은 제 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어렵게 산다. 병을 얻거나 빚에 시달리고 있다. 알뜰하게 노력을 모아 자립을 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힘 있는 자가 소리치면 호성이요, 힘 없는 자가 소리치면 비명이란 말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성 매매 문화의 제도화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밤에 나서면 마치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온 듯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불법적 성 매매 문화 활성화에 따른 폐해가 이미 도를 넘었다. 그렇지만, 오팔팔 문제의 제거가 성 매매 문화의 사회적 폐해 해결의 전부 일 수 없다.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나누어 극히 일부에게 모든 문제를 뒤집어 씌어서는 안된다. 함께 사는 방법을 마련하고서 법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법 질서 확립을 위해서 함께 사는 일부 집단을 몰아 세우고 법치 사회를 이루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성문 매매 문화에 대한 인간의 꿈은 무엇일까? 용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망상의 구현일까? 기생의 지조 있는 삶, 사랑과 기예일까? 아무리 애를 써도 채워지지 않는 성적 욕망의 가책 없는 해소일까? 아마도 건전한 성생활을 통한 진실된 사랑의 보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적 욕망의 해소가 아닌가 싶다.
현실은 다르다. 사회가 불안정하면 할 수록, 여성의 인권과 경제력이 증가하면 할수록 성 매매 행위가 문란해 지고, 또 성 매매 필요성도 증가한다. 법적 논쟁과 일방적 공권력 행사 이전에 인간의 어쩔 수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회와 국가는 적절하고 적법한 노력이 요구된다.
성을 사고 파는 일이 돈 벌이가 되고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성 거래로 문란해 지고 있다. 성 매매를 매개로 사업이 번성하고 그에 따른 많은 폐해가 발생되고 있다. 찬반 논쟁도 있고 제도화 필요성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성문화를 인간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회 속에 슬기롭게 녹아 들게 해야 한다.
요사이 경찰은 공권력을 앞세워 성 매매 사업소를 폐쇄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 매매 행위와 사업은 불법이다. 공권력을 행사하도록 국가로부터 권한을 부여 받은 경찰은 마땅히 성 매매 관련하여 불법 행위를 엄격하게 차단하고 근절해야 한다. 바로 경찰의 엄정한 공권력 행사를 통하여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꿈도 없고 비전도 없는 공권력 행사라면 부적절하다. 탈출로 없는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라면 부당하다.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룸쌀롱이 아닌 오팔팔에 집중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국가의 공권력은 법에 따라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엄정하고 공정하게 행사되어 한다.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공권력을 행사할 때 적어도 세 번 이상 생각하고 더 생각해서 집행되어야 한다. 함께 사는 사람들이 모두 최소 이상의 법적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법 안에서 평등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권력 행사에 분노를 느끼게 해서는 불편하다. 함께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하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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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쌀롱과 오팔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