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정 인(소설가)
박근혜의원의 미<스탠퍼드>대 연설은 박근혜의원에게도 미국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내가 아는한 미국의 지도층들은 지난 몇 년동안 줄곧 박근혜의원의 생각을 알고 싶어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자리가 이번 <스탠퍼드>대 연설이었다.
박근혜의원은 그 자리에서 미국이 알고 싶어했던 몇가지를 가장 명확하게 말했다.
첫째, 미국과 한국은 동맹을 넘은 혈맹의 사이다.
앞으로는 더 진화된 동맹의 관계로 함께 발전해야한다.
둘째, 북한의 비핵화에 확실히 동감한다.
셋째, 격동하는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해 함께 발전해가는 합일점을 확인시켰다.
덧붙여 촛불은 반미(反美)가 아니다 라고 했다.
이번 <스탠퍼드대학>에서의 박근혜 연설은 미국과 박근혜의원에게는 서로에게 깊은 신뢰감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할수있다.
지난 경선전에는 미국의 네오콘 쪽이었다면 이번에는 <오바마>정권을 포함한 세계 현실지배세력까지도 박근혜의원의 생각과 진심을 박근혜의원의 직접육성으로 듣고 알고 싶어한 것 같다.
그 자리에 <오바마> 대통령이나 미국 정치거물들이 없었더라도 박근혜의원을 명실상부한 한국의 가장 유력한 정치 지도자중의 한사람으로 미국이 존중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김무성사태로 국내의 반응은 지난 일주일동안 거의 이상한 박근혜 신드롬으로 야단법석 이었다.
요즘와서 유난히 이념대립을 말하는 언론들은 박근혜의원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고 이념분석까지 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의원을 연일 언급하고 모욕적 칼럼까지 싣는 어느 신문과 전대에 나와 대결하자는 정몽준의원의 행보는 꽤 흥미로운 현상이다.
설마 그렇겠나만 정몽준의원이 박근혜의원을 연일 끌어들여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보다 더 이채로운 것은 그동안 반이명박 정서에서 한나라당내 친이 친박의 갈등을 은근히 즐기던 강기갑을 비롯한 야권의 반응이다.
위에 언급한 이 세곳은 이번의 박근혜의원 방미(訪美)와 <스탠퍼드>대 연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나는 보고 있다.
그들은 한나라당 문제를 얘기하지만, 실은 <스탠퍼드>대 연설의 박근혜의원 이번 방미를 나와 같은 또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이다.
첫째, 야권은 여당과의 대치관계에서 기본적인 투쟁동력조차 스스로 다 까먹고 존재 자체가 위기의 끝에 와 있는 중이다.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하락해도 도무지 그 떨어져나온 지지율이 자신들에게 와주지 않는다는 희안한 사실에 절망한 것이다.
그 모든 이익을 누리는 쪽이 여당내의 박근혜의원이기 때문이라고 보는 모양이다. 사실 그런부분도 많다.
민주당과 민노당등 , 야권의 존재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이것은 그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위기다.
만에하나 그들의 존재를 허락한 보이지 않는 그림자세력,혹은 빅 브라더가 있다면 꼴값도 못하는 그들은 말살될 수도 있다.
야권이 반(反)이명박과 함께 이제는 반(反)박근혜까지 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여당이 화합하지 않고 이대로 가면 좌파에게 정권을 빼앗길것인가? 통렬히 한탄하고 꾸짖는 언론이나 논객의 통탄함도 틀리진 않는다.
그러나 이미 생존의 동력이나 야권으로서의 야성이나 존재의 명분조차 다 잃고 겨우 연명하고 있는 좌파, 혹은 야권에게 2012년 정권을 쉽게 뺏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야권을 무력화 시킨 결정적 카미가제는 정치 19단 김대중도 말린 정동영일수 있다.
그는 민주당이 제1 야당으로서 야성의 에너지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때 미국에서 돌아와서 혼자 살겠다고 전원 콘센트를 잡아 뽑고 전주덕진을 떼어가면서 야당을 확실히 무력화 시킨 일등 공신으로 보인다. 보수 우파적 입장에서 오로지 땡큐 !일밖에. ^^
둘째, 정몽준의원은 정치권에서 비교적 미국통이라 할 수 있다.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빌더버그회의> ,<300인회>, <삼각위원회>,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으로 연결되는 세계 현실지배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볼수 있는 편이다.
한반도문제를 담당하고있는 미국의 실세들이 이들 현실지배세력에 연관이 있는 사람이다.
정몽준 의원의 고민은 이렇게 확실한 대외 기반을 가진것에 비해 국내의 지지율이 너무도 열악하다는 문제다.
그런데 이제 그 세력들이 지속되는 국민지지세를 지니는 박근혜의원을 노골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스탠퍼드>대에서의 박근혜의원은 이제 누구를 통하지 않고 명쾌하고도 확실하게 그들에게 자신의 소신을 말하는 자리였다.
지난번 글에도 언급했지만 미국은 지난 대선의 경선 전까지도 박근혜의원에 대해 명확한 우정을 갖지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명박 당시 예비후보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미국의 우익보수 쪽일수도 있지만 그들은 이명박이나 박근혜 예비후보 당사자들보다 당시 예비후보들 주변에 모여들어 이익여하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이념적 전향인사들에 대해 불신했고 우려했었다.
박근혜의원의 몇 년전 방미연설에서 미국 네오콘들은 박근혜의원이 선친인 박정희 전대통령 문제등의 오해로 혹시 미국에 회의적이지 않나? 우려했었고 그 후 조심스럽게 주시해 온 편일수 있다.
그리고 대선 경선전 그들 중 일부 라인에서 박근혜의원을 만나고 싶어 했던게 지난번 글에 언급한 일이었다.
물론 약자를 위한 배려등, 진보적 생각과 정책을 함께하는 지금의 <오바마>정권은 민주당이고 그때의 공화당 네오콘적 인물들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것과 상관 없다. 그들은 미국의 국익에서 다같은 미국인이다.
더구나 세계 현실지배세력은 이념에 관심이 없다.
물론 필요하다면 어느지역이나 상황에서 이념을 적절히 배분하고 대치시켜서 그 치명적 적대관계를 이용은 하겠지만.
박근혜의원의 이번 <스탠퍼드>대 연설은 이제 미국과 박근혜,서로에게 그런 모든 우려들을 투명하고 명쾌하게 불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의미다.
대권에 뜻이 있다고 알려진 정몽준의원에게는 미국쪽에 조금 더 인정을 받던 입장에서 예민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일수 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국내의 지지세를 확보해야할 필요가 더욱 절실해지지 않았을까?
한나라당 전대에 박근혜의원도 참여하라는 강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지만 과연 박근혜의원이 그렇게 응할까?
이번 박의원의 방미에 유난히 예민해진 언론도 있다.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모욕적 칼럼까지 올리더니 드디어는 보수우파논쟁까지 언급했다. 좀 잠잠해진 매카시적 분열을 일깨우는걸까?
나는 언제부터 우리나라 저명 언론들이 우익보수에 이념투쟁에 그렇게 철저했는지 좀 우습기도하다.
그들이 이번 대통령 해외여행에 함께 한 황석영씨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점잖은지도 좀 갸우뚱 해진다.
황석영씨가 이명박 대통령은 우파가 아니라 중도 실용이라고 일부러 상기 시켜 주었다. 대통령이 난데없이 황석영씨를 통해서 새삼스럽게 거짓말 하는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도 그 전에도 분명히 그렇게 표현했었다. 보수보다는 오히려 진보적이라고 .
극우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불리는 쪽에서 하는 말이라면 이해가 간다. 매번 되풀이 되는 한나라당 부시고 순수 우익보수당이 출현해야한다는 말도 그들이 한다면 그 진정성이 이해가 간다.
나는 그분들의 그 열정적 투쟁적 우익성향을 정치권이나 다른곳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용하는 것 같다는 글을 몇 번이나 썼다.
지금 새삼스럽게 언론에서조차 이념투쟁을 은근히 부추기는듯한 이런 현상역시 혹시 그런 범주의 성질이 아닐까 우려된다. 앞으로 죽을판 살판 투쟁해줄 용병이 필요할 때다. 가장 잔혹하게 대치할수 있는 명분이 좌,우 이념투쟁이다. 과연 무엇을, 누구를 위한 이념투쟁일까? 그것이 과연 국가나 국민이나 대통령을 위한 것일까?
미디어 법안문제가 슬슬 다가오고 있는 계절이다. 이문제는 다음번에 쓰겠다.
그런데 황석영씨가 대통령은 이념 없-다. 초를 좀 친것일까?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에 충성하고픈 순진한 국민들은 어쩌라고 ?
이명박 대통령은 중도 실용이라고 대통령이 취임에서부터 밝혔다.
정권이나 한나라당 역시 그런걸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권에 유난히 우호적인 언론들이 새삼 누군가를 은근히 공격하고 싶을때 너는 우익이냐 보수 맞냐? 식은 좀 웃기고 황당한 시츄에이션 아닐까?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포용과 박근혜의원의 화합을 주문하는 언론도 합리적인 칼럼도 많다.
그러나 누가봐도 빅근혜의원을 은근히 공격하는 칼럼과 사설에 이념논쟁을 꺼리로 내세운다는건 대 언론답지도 않고 또한 이제는 무의미 하지 않을까?
물론 비교적 그런곳의 인물들이 세계 현실지배세력에 연관이 있다는걸 알고 있다.
이제 박근혜의원이 그들 세계지배세력 혹은 미국의 확실한 신뢰를 구축하게 되자 자신들만이 가지던 기존의 무언가를 빼앗긴다는 초조감일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미국과의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은 한반도와 한국, 박근혜의원에게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생각된다.
박근혜의원은 이제 좀 더 확실한 자신감을 지니게 되었을 것 같다.
그러나 박의원이 풀어야 할 문제는 아직도 백두대간보다도 더 멀고 험난하다. 잔혹한 집중포화, 그 모든 것을 딛고 살아남아 꿈을 이룰런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訪美)가 6월에 있다.
아프간 파병등, 어쩌면 쉽지않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다.
누가 뭐래도 현재의 이나라 국가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미국이 협상해야 하고 가장 존중해야 하고 대화하며 설득해야 하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국익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더해 주시기 바란다.
박근혜의원 방미,<힐러리 클린턴>미국무장관, <보즈워스> 미특사등 미국정부의 몇가지 싸인이 북한문제에서 한국정부가 좀더 힘을 덜어주기를 바라는 듯 하기도 하다. 황석영씨 동행이나 중도 실용발언도 나름대로 숨은 뜻이 있겠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중도 실용이 소신이라면 처음부터 신념을 가지고 그대로 나갔어야 한다. 미국 역시 지금 그렇게 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비슷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좀 더 약자의 편에 선다는 진정성이 필요한 것 같다.
누군가가 나라 망치려는지 이상득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로 나와야 한다고도 한다. 물론 경륜상 모자라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냥 철판깔고 밀고 나간다고 다 되는건 아니다.
누군가가 국격(國格)이란 말을 쓰던데 그렇다. 어떤면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이다. 이쯤되면 우리도 이젠 진실로 나라의 품위, 기품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이상득 의원이 그럴리야 없겠지만 누군가가 아부하기 위해 법에 걸리는 것 없는데 왜 못나오냐 라는 식으로 부추겨서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 형이 당대표까지 하는 나라의 국격은 어떻게 될까?
긍적적이지만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본의 아니게도 대통령의 형님 얘기가 자꾸만 나온다는건 무엇보다 대통령의 이미지가 너무 나약해진다는 사실을 이제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의 지적처럼 별로 좋지 않은 문제마다 형님이 거론 되었었던 것 같다. 이의원으로서는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이제 그런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이다.
박근혜의원의 방미도, <스탠퍼드>대 연설도 혼돈의 한반도 현실에서 의미가 중요했고 가치있는 일이었지만, 6월의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訪美)가 현실의 대한민국에게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줄 것이다.
일만 터지면 졈보기로 날아오는 욕을 먹던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참모들이 심기일전해서 대통령의 방미준비를 잘하리라 기대한다.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된다. 그렇게 보이지 않게 완벽한 보필을 해야한다.
정권이 더 잘 알겠지만 이제 실수는 안된다.
박근혜, 정몽준 등을 포함한 한나라당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드림세탁기를 돌리겠다고 한다.
국격이 높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여당 답게 훨씬 좋은 모습으로 탈바꿈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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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미국 박근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