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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이대통령 따라하기?
기사등록 일시 : 2009-10-12 17:42:24   프린터

오 정 인(소설가)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행보는 필요했다.

대통령이 재래시장에서 어묵을 입에 넣는 사진은 나쁘지 않았다.

 

그 사진이 언론을 장식한 지 얼마 되지 않는데 한나라당 박희태대표의 재보선선거 출마로 승계된 새 대표 정몽준의원의 재래시장 행보 사진이 연이어 실렸다.

그는 엄청 큰 생선을 들어 올렸다.

전혀 신선하거나 감동적이지 않았다는건 개인적 생각일수도 있다.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따라쟁이같은 느낌을 주어 약간 민망했다.

더구나 이대통령의 어묵에 대비해서 더 근사하게 보일 큰 생선을 들어 올린 의도성 같은것도 묻어 있는 듯 보일 지경이었다.

한마디로 정대표의 생선 사진은 그리 성공 한 연출이 아닌 것 같다.

 

입 벌리고 막 한입 베어무는 이명박대통령의 어묵은 그래도 추억이 있고 인간미가 있고 서민이었던 어린 시절의 아픔과 그 아픔을 뛰어 넘으려는 소년의 꿈도 어려 있었다.

그래서 감동적인 의미가 압축적으로 녹아있는 한 컷의 사진이었다.

물론 좀 더 인색하게 평가하는 사람들의 의견처럼 행여 그것이 미리 잘 짜여진 연출이었을지라도.

 

핸드폰 셀카가 젊은이들의 여가놀이가 된지 오래라 전국민 카메라 밝힘증이야 그리 흠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정치인임에랴.

 

정몽준 대표는 그 자신이 이미 충분히 속내를 드러냈지만 다음 대권레이스의 중요한 주자로 자 타가 공인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의원을 대표가 되자말자 만나 수많은 기자들의 카메라후렛쉬 속에서 그가 한 말은 재보선을 도와달라라는 부탁이었다.

물론 당대표로서 한나라당원 모두에게 할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 장면을 또 언론을 통해서 봐야 하는 국민들에게는 꼭 그렇지마는 않은 묘한 느낌을 던져 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당직이 없는 국회의읜 중 한사람인 박근혜의원에게 재보선 선거의 무거운 공을 건넨듯한 계산으로도 오해 받을만 하지 않는가?

 

10월 재보선 선거는 당연히 정몽준 새 대표의 몫이어야 하는데도.

 

친애하는 국회의원 동지가 역시 보궐선거에서 회장이 된 재향군인회도 방문했다. 그리고 요란한 카메라 제스쳐로 사진도 박혔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의미 아닌가?

연일 언론의 카메라에 찍히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사진은 이미 열심히 일한다는 순수한 열정의 진정성을 넘어 여당의 대표라는 프리미엄을 너무 지나치게 자신의 정치의도에 사용하는게 아닌가라는 불쾌감 담긴 오해를 일부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지지자들이야 또 뒤로 넘어 가겠지만. ^^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하는 일이 그런것만은 아닐것이다.

물론 그런 일만 했다는 뜻도 아니다.

동서화합을 위해서라고 해명 할,  대표가 되자 망월동부터 달려 간 일은 그래도 봐 줄만 하다.

 

아무튼 눈 어지럽게 지나치다 싶더니 기어코 사고가 난 것 같다.

북핵이 합리적이라는 관훈클럽 초청연설의 언급은 결국 정대표의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들어낸 것이 아닐까?

정대표가 그간의 김대중, 노무현정권과의 유난히 긴밀했던 관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또 이명박 정부의 포용과 화해로 가는 중도실용 정권이라 하더라도, 이 정권의  대(對)북한 정책은 , 더구나 북핵문제는 그게 결코 아니다.

그것은 미국을 비롯한 중국,일본 등 동북아 주변국과 세계의 대 북한 정책과도 확연히 상치된다.

송두율식 내재적접근식 대북, 북핵관으로도 보일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고 연설인 것으로 생각된다. 국가보안법은 아직은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북핵은 합리적이라는 말 자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현재 북한과 휴전 분단국의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구나 국내외적으로 영향력있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할수 있는 말이 결코 아니다.

개인적 견해가 그렇다면 단 한시라도 집권여당의 대표로 있을 자격이 없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명박 정부의 공식적 대북정책은 “ 비핵개방 3000 구상”“그렌드 바긴”이다.”일괄타결의 바탕에서 단계적 해결의 좀더 빠른 현실적 처리로  좀 더 포용적인 부분을 두었지만, 그 근원적 바탕은 한반도 북핵의 폐기임이 너무도 명확하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한 미 일 중 러시아등 6자회담국의 공통적 대북핵 정책이다.

그 어느나라에서도 영향력있는 정치지도자가 공식적 공개석상에서 북한핵을 합리적이라고 공언 하는곳은 없다.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혈맹국인 중국조차도.

 

정몽준 대표의 이 발언은 명백히 이명박 정부의 대 북핵정책과 다른 시각으로 들린다.

대통령보다 언제나 한계단 더 튀고 싶은 의도적인 엇박자인지?

평소의 정몽준 개인의 사상적 깊은 소회인지 모르나,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당대표의 이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라던지 제대로의 문제 해결을 의논 해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북핵문제에서의 내재적 접근으로까지 보이는 집권당 대표의 이 발언은 아무리 얼버무려 사과를 한다해도 그냥 쉽게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념논쟁을 하자는게 아니다.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를 지금도 바로 머리 위에서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 폐기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중 일 러시아등 동북아 주변국들이 가장 중요하게 대처하고 있는 난제가 바로 이 북핵문제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핵의 폐기에 세계가 ,유엔까지도 한 목소리로 대처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언론 카메라에 비치는 서민 행보는 이명박 대통령만으로도 충분하다.

똑같은 표절(?)은 국민들이 이미 식상해 있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최근 안상수 원내대표가 부드럽게이지만 정곡을 찌른 것 같다.

정몽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나라당 대표가 아니다.

물론 그 절차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박대표의 재보선 출마로 공석이 된 대표직을 임시 승계받은 과도기적 당 대표다.

승계직, 과도기 대표체재가 너무 오래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의견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 할 것이다.

더구나 북핵문제의 이명박대통령 정부와의 엇박자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공개발언까지 한 마당에서는.

 

당대표란 당내의 일과 우선 각 당의 대표들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가장 중요한 의무는 재보선 승리에 전력을 다 하는 일일것이다.

 

10월 재보선의 승패는 당직없는 박근혜의원의 책임이 아니다.

기자들의 플래쉬가 빗발치는 곳에서 당대표직을 승계받고 박근혜의원을 만난 첫 자리에서 하필이면 재보선 도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 의도성이 오해 될 만한 민망한 일이다.

10월 재보선은 정몽준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다.

 


말이 난김에 한가지 덧붙이겠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대통령을 따라해야 할 정말 중요한 일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명박 대통령은 열악한 소년시절에서부터 그야말로 자신의 힘으로 평생에 걸쳐 이룬 피땀어린 재산이다.

그 전재산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이제 그런 기부문화와 신사다운 정신이 대한민국에도 필요하다.

 

정몽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르다.

선친의 노력으로 이룬 부를 쉽게 물려받은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누구든 무조건 사회에 기부하라 강요할 수는 없다.

사회주의적 분배를 말하는게 아니다.

 

미국의 <워렌 버펫>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부의 95%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쓰도록 환원하고 기부한다. 사회적 약자를 도우려는 마음.

<빌 게이츠 > 부부 역시 마찬가지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의 가진 자의 최선은 졍글의 잔혹한 탐욕이 아니라 서로 함께 돌아보며 살아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이고 실천이다.

그런 부자들의 아름다운 최선이 이루어져야 국가가 극단적 좌경화 가 되지 않고 모든 인간의 존엄성이 자연스럽게 존중되는 자유 민주주의가 순조롭게 유지된다.

 

그 실천을 이명박 대통령은 하고 있다.

물론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지구촌의 지도적 주도국의 위치인 G20이니 선진국 진입이니의 단계로 눈부시게 발전 해 온 오늘의 한국이다.

참다운 선진국은 외형적 경제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바로 이런 부자들의 자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같은 성숙된 문화와 사상과 정신의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미 한 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문화, 정치, 지도적 위치에서 , 더구나 가까운 미래에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열정이 있다면  정몽준 의원은 무엇보다 먼저 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부터 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처럼 거의 100%나 <워렌 버핏>처럼 95%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50%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권유하고 싶다.

그것도 대선 막판에 가서 약속 한다면 그것도 또 따라쟁이 표절(?)이 되어 버릴테니 그런건  이제 효과가 없을 것이다.

 

서민행보니 그런 것 이명박대통령과 경쟁하듯 따라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사진을 연달아 언론에서 봐야하는 국민들의 기분도 좀 생각해 달라.

언론 카메라빨 횟수만이 아닌,당 내에서 좀더 내실을 기하는 과도기 당 대표로서의 성실함과 실적과 겸허함도 길게 본다면 정치인으로서 대권 레이스의 한 주자로서 더 괜찮은 덕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한번 반복하지만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따라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 것 같다.

 

그런게 선행되지 않은 당 대표 프리미엄으로 보이는 언론 카메라 한컷 등은 전혀 진정성도 감동도 느껴지지 않아 이젠 정말 지겨워 질 지경일 뿐이다.

 

정치는 한마디로 위민(爲民)이다.

국민들을 위하지는 못할망정, 중요 국가정책에 엇박자처럼 들리는 치명적인 말 실수는 물론이고, 최소한 국민들 지속해서 스트레스는 덜 받도록 겸손하게 처신 해 주고 배려 해 주는 집권당 대표가 잠시라도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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