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은 평화를 이야기 하면서 더 잘 살기 위해 전쟁을 일 삼는다.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더 많이 갖기 위해 완력과 폭력을 일 삼는다. 그렇다. 지구촌에 있는 어떤 사회도 선과 악이 함께 혼재 한다. 그러나 지구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평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선과 악에 대해 차이만 크게 느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력감에 고개를 떨구며 산다.
그렇다. 지구촌 모든 사회 속에는 선과 악이 혼재하기에 폭력에 억눌려, 경쟁에 패배하며, 거짓과 사기행위에 고통 받으며, 정신과 육체가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진국을 이야기하고, 잘 사는 나라를 이야기 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있는 나라이기에, 그래도 거짓이 밝혀지는 나라, 폭력이 무력해 지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한민족, 끊임없이 악과 대적하여 희생을 무릅쓰고 선을 위해 투쟁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대한인, 평화를 사랑하고, 행복을 다 함께 누리기를 원하는 한국인, 아름다운 문화를 꽃 피우는 지구인이다.
이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말해도 희망을 갖는다. 결국 통일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어느 대학 교수의 학위 위조와 사회적 성공 이야기에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우리 모두 알 수 있었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어느 여성 국회의원이 두 달 전 입장을 버리고, 새로운 명분을 내세워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길을 선택을 하였다 기자회견을 한들 비난할 필요도 없고 결코 아무 문제없다. 역사를 통하여 옳고 그름이 가려지고 있기에 희망을 갖는다.
어느 재벌 회장의 아들을 위한 폭력 행위가 문제되어 최초로 재벌 회장이 형사 고발 구속되는 사태를 보면서, 얼마 후 지구인의 다수가 앓고 있는 우울증이라는 병 보석으로 석방이 되어도 웃지 않는다. 미래에 누구도 이 사건을 잊지 못할 것 같기에 희망을 갖는다. 지난 시대에는 상식과 통념이었다고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오늘의 잣대로 나를 재단하여 욕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회와 국가 지도자가 있어도 우리는 결코 낙담하지도 불안해 하지도 않는다.
어느 정치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못했기에 손도 비고, 그릇도 깨며, 반 사회적 행위로 비난 받을 일이긴 하지만 개인의 부와 명예를 위해 행하며 살았지, 손가락질 받을 일은 하지 않으며 살아 왔다고 자술 하면서도, 내가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많은 사람들과 대립하는 검증사태를 보면서 결코 화를 내지도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는다. 한민족의 민족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어서, 굴욕적인 일제 침략 역사의 오욕을 씻어내고 있고, 반 민주세력의 폭거와 살인 행위가 매장되었던 뚜껑을 열고 잔혹하고 치욕적인 살기를 걷어내고 있기에 불안해 하지도 통쾌해 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은 미래를 보는 통찰력과 현명한 판단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기에 문화적으로, 체육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서서 훌륭하고,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손재주가 있기에 세계 11위 경제 대국을 이루어서 자랑스럽고,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곧 나라가 망할 것 같이 현혹하고 있지만 희망을 갖는다.
지난 6월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소재 7인의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 내 백범기념관에서 신영하 명예교수의 사회로 ‘겨레의 스승, 백범 김구선생 5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김구 선생 영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임채정 국회의장 등의 화환이 여럿 바쳐졌고, 기념 식장 중앙에 김구 선생의 큰 영정이 놓였다. 김구 선생의 유족들, 70세, 80세, 90세 나라를 사랑하여 헌신하신 어르신들, 김신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장, 김국주 광복회장, 임채정 국회의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여러 단체 회장 등이 식장 가득 자리한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의 58주년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 됐다.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김신 회장과 임채정 국회의장, 그리고 김국주 광복회장 등의 추모사가 있었고, 참석 인사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숙명여대 학생들의 추모의 노래가 있다.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김신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은 대의를 위해 희생하고 무수한 소망을 용기 있게 극복하셨습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나서서 자신이야 말로 나라를 이끌 적임자라고 나섭니다. 그들이 선생님을 지도자의 본보기로 모실 때 비로소 나라를 새롭게 이끌 수 있는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제했다.
김 회장은“선생님, 얼마 전에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사이에 열차가 운행되었습니다. 하늘에서 기뻐하실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비록 한 번에 시험운행이었지만 지금 남과 북은 이렇게 조금씩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 가고 있습니다. 1948년 4월 19일에, 선생님은 통일의 일념으로 삼팔선을 넘으셨습니다. 선생님은 외세와 이념에 따라 민족이 분열되는 것을 온 몸으로 막고자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뜻을 이어 남과 북의 명실상부한 통일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 다짐했다.
김 회장은 “선생님은 극악 무도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시는 한편, 궁극적으로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선생님의 꿈을 이어받아 군국주의의 망령과 맞섬은 물론,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 하고, “선생님이 남기신 불굴의 가치인 ‘백범일지’가 올해 출판 60주년을 맞습니다. 우리민족이 어려운 지경에 처할 때마다 ‘백범일지’는 어두운 바다를 밝게 비쳐주는 등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등대 빛이 더 많은 사람을 바를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라 다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애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서 지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정신과 문화의 구현은 아직 충분치 못합니다. 일찍이 선생님은 ‘민족의 정신을 배양하는 것이 오직 문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미리 내다보신 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는 문화의 힘으로 온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등 문화 국가를 이룩하겠습니다.”라며 평소 김구 선생의 유지를 강조하여 재차 다짐했다.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존경하는 백범 선생 기념사업회 김신 회장님, 김국주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애국지사 여러분, 박유철 보훈처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모두의 흠모와 존경을 받으신 백범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5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월 산천은 님이 계신 효창공원의 녹음처럼 푸르기만 한데, 선생님은 58년 전, 나라의 앞날을 몰라 방황하던 동포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야속하게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높은 경륜과 애국심, 그리고 투철한 독립 통일 정신을 우리에게 남기셨습니다.”라 말했다.
임 국회의장은 “선생님의 원대했던 이념과 사상으로 조금만 더 이 나라를 돌보셨다면 그 후예인 우리는 지금 보다 더 광영 되고 복된 나라에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매번 안타깝고 절절한 마음입니다.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1948년 4월, 남북 협상을 위해 38선을 넘으시기 전 “내가 가는 이 발자취는 나중에 후세인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하셨던 이 말씀은 진정 서거 후에도 이 나라의 하늘을 지키며 굽어보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후손들이 어떠한 정신으로 선생의 유지를 이어갈지를 미리 일러주신 좌표에 다름없습니다. 선생님의 살아오신 고결한 생애와 조국의 독립과 통일 정신, 그리고 선생님이 소망하셨던 참다운 나라에 대한 믿음을 이어받았기에 오늘 저희는 이만큼의 나라를 만들었습니다.”라고 김구 선생의 유명한 말씀을 되새겼다.
임 국회의장은 “헐벗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고, 그동안 온 국민의 피땀으로 민주주의를 성숙시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나는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일찍이 말씀 하셨습니다. 아무리 부유한 나라가 되더라도 그늘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있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가 판을 치며, 무엇보다 내일을 향한 국민들의 정신이 바르지 못하면 그것은 선생님이 바라셨던 소원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선생님의 뜻을 이어 계층간 갈등과, 양극화 해소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라며 김구 선생님의 아름다운 나라 건설 고결한 뜻을 되새겼다.
임 국회의장은, “백범 선생님! 저희들은 선생님의 높은 이상을 완전 독립’과 ‘자유 민주 사상’그리고 통일 조국 건설의 사상’으로 숭앙해 왔습니다. 완전 독립 사상’은 말할 것도 없이 누가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면 세 번 모두 소리쳐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의 염원입니다.”라고 김구 선생의 통일 조국 건설에 대한 염원을 되새겼다.
임 국회의장은 “그러나 아직도 일본은 ‘보통 국가’라는 명목아래 군사 대국화로의 야심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의원들이 종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광고를 내어 미국의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려는 등 과거의 명백한 진실을 계속 은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한일간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우호는 유지하되, 일본의 과거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문제만 생기면 부르짖다가 일시에 그만두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거론했다.
임 국회의장은 “선생님께서는 “일부 당파의 철학으로 다른 다수를 강제함이 없고 우리의 이념으로 우리 자손의 사상과 자유를 속박함이 없는 나라”를 건설해야 된다는 자유 민주사상을 역설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사상을 이어받은 우리는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를 만개시키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는 6월 항쟁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 땅에 완전한 민주주의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처절하게 희생을 감수하며 노력한 자유 민주주의 수호 노력을 거론하며 다짐했다.
임 국회의장은 “백범 선생님! 선생님은 ‘삼천만동포에게 읍고함‘이란 글에서 “지금 나의 유일한 염원은 통일된 조국의 건설을 위해 공동 분투하는 것뿐이다.”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위해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시며 완전한 통일을 염원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그토록 소망하시던 통일 조국은 선생님이 서거 하신 후 58개 성상이 넘도록 지금까지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통일조국의 염원을 재차 거론하며, “그러나 지금 우리 후손들은 기필코 통일을 이루고 선생님이 못 다하신 통일의 유지를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미 7년 전 남북의 정상이 만났고, 지속적인 햇볕정책으로 남북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며 개성과 금강산은 남북이 서로 만나는 산업과 관광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와 동북아에 먹구름이 드려지기도 했으나 6자회담과 2.13합의로 다시 평화의 기반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선생님이 남북 정치 협상을 위해 넘나드시던 그 통한의 38선, 잘렸던 조국의 허리 위로 남북의 열차가 오가기도 했습니다.”라며 대한민국 정권의 노력과 그 성과를 설명했다.
임 국회의장은 “백범 김구선생님! 지금 누가 또 다시 선생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생님은 하늘에서조차 “내 소원은 하나도 둘도 셋도,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고 높이 외치실 것입니다. 선생님의 애타는 소리, 조국의 통일을 완수하라는 지상명령을 우리는 귀 기울여 들을 것입니다.”라며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도 김구 선생의 염원이었던 조국통일 완수라는 지상명령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국회의장은 “남도 북도 없던 환희의 해방시절, 필생의 염원인 독립을 이루었으나 또 다시 천추의 한이 된 조국 분단을 막으시려다 목숨까지 민족의 제단에 내어놓으신 선생님! 남에도 북에도 선생님의 절규가 들릴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선생님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외세에서 완전히 독립된 가운데 자유 민주 사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아름다운 문화 국가를 건설하여 마침내 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날, 그날까지 선생님이여 저희에게 힘을 주소서! 그리고 하늘에서나마 저희를 지켜주시고 저희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선생님이 못다하신 일들은 이제 저희가 이루겠습니다. 백범선생님! 부디 영면하소서!”라며 추모사를 마쳤다.
기다려 봤다. 역시 현안은 아니었다. 국민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백범 김구 선생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과 언론이 잊고 싶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인터넷을 통하여 하루에 쏟아지는 새소식과 기획기사의 양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민족의 스승이라 불리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추모식 관련 기사는 미미했다. 또, 오늘날 인터넷에서 주요 관심이 쏟아졌던 기사로, 많은 사람이 본 기사 등에 대해 폭발적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높았지만, 역시 백범 김구 선생 관련 기사에 대한 관심은 미미했다. 하지만 한민족에겐 백범 김구 선생이 있어, 오늘까지 백범 정신이 이어지고 있기에 희망이 있다.
최소한의 윤리체인 가정이 붕괴되고, 인간이기에 지켜야 하는 태생적 관계가 부정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실제로 많은 가정이 재력에 의해서 사랑의 양이 결정되고 있음을 느끼면서 결코 한탄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형제, 친족 간에 싸움이 벌어져 극단적인 결론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결코 슬퍼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없고, 전쟁과 폭력이 있을 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는다. 대한민국은, 지구촌 누구와 비교하여, 남 부럽지 않게 아름다운 강산과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랑이 넘치는 민족이 사는 나라다. 선량한 사람이 많이 사는 나라이기에 희망을 갖는다.
백범 김구 선생과 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