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운동장으로 더 잘 알려진 효창공원의 옛 이름 효창원 (사적 제330호 1989. 6. 8. 지정 )을 일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효창원 은 조선조 정조의 세자묘와 사친묘가 있던 자리다. 또, 효창공원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애국지사들의 유해를 모신 장소 다. 그러나 현재, 효창원 은 사라지고, 효창공원으로 불리며 선열묘소 외 백범기념관, 백범학술원,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 효창운동장, 공원관리소 , 어린이놀이 터, 정구장 등 이 있다. 또한, 북한반공투사위령탑 원효대사동상 대한노인회중앙복지회관 등 도 자리잡고 있다.
효창운동장으로 더 알려진 효창원 또는 효창공원 은 이런 연유로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 서민들의 휴식을 위한 근린 공원 청소년(초 중 고등 학생)을 위한 주요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터 조선시대 정조의 세자묘와 사친묘가 있던 효창원 임시정부 요인 및 독립운동가 의 7위 선열 묘역 민족 정신 및 역사 의 산 교육장 통일과 반공 이념 공존 ‘ 기념물 또는 나라 발전 에 헌신하고 노후를 향유하시는 어르신들의 ‘ 복지회관 ’ 등이 함께 혼재 하는 공간이 되어 있 다 .
80년대 초반 미국 유학시절 대한민국이 일본의 한 지방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하는 한국에서 온 부유한 어린 유학생이 있었다. 2007년 오늘을 사는 젊은이도 혹시 대한민국이 중국의 한 지방이었으면 하고 바라지는 않을까 해서 화가 난 다. 조국(祖國) 의 독립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최근 어떤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살기 싫어서 떠나가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한탄하며 현실정치를 맹비난했 다. 사람이 독립된(independent) 국가를 갖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일본과 중국이 대한민국 선조 (先祖) 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모독해 대한민국 사람을 흥분시킨다. 역사란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실용적 이득이 있는가 ?
효창공원 안에는 백범기념 관 이 있다. 또, 김구 주석을 포함하여 임시정부 국무위원 이었던 이동녕선생, 차이석선생, 조성환선생과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 백정기의사 등 ‘ 7위선열묘역 ’이 있다. 안중근의사의 허묘(虛墓)도 함께 모셔져 있다. 모두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일본사람을 상대하여 목숨 바쳐 전쟁을 치러낸 분들이다 .
<백범일지>를 보면, 백범 김구 선생이 인(仁)과 신(信) 두 아들에게 쓴 글 이 있는데 , 더구나 이 몸은 이미 왜놈 원수들에게 선전포고를 내리고 지금 사선(死線)에 서 있으니 ” 라고 적고 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선전포고를 하고 몸을 사선에 세워서 언제든지 죽을 각오로 살았던 아버지의 삶을 두 어린 아들에게 알리고자 하였 다. 백범 김구 선생을 존경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너무도 유명한 글, <나의 소원> 중에서, 백범 김구 선생은 네 소원이 무엇이냐 ’ 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대한 독립이오. 우리나라의 독립이오.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고 외치겠다 하였 다. 오늘도 백범 김구 선생은 만천하에 우리 민족의 소원을 외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왜 그토록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완전 한 자주독립을 소원했을까? 완전한 자주독립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는 절대 입밖에 내지도 낼 수도 없는 말이지만 사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실로 딱 들어맞는 꼭 필요한 소원 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완전한 독립, 즉 개인의 정신과 사상, 신체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하며 외세로부터 독립적으로 인권과 생명을 보호받으며 사는 생활 의 보장은 중요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 중에서, “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람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 라고 말하였다.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소원 그대로다 .
과거에 백범 김구 선생을 노자객( 총격으로 사망한 老刺客 : An old assassin dies by gunfire , 라이프( LIFE) 잡지, 1949. 7. 11) 이라고 부른 사람들이 있 었 다.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혹시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 ( a terrorist)라고 생각하고 마구 대하며 비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래서 빈 라덴이나 자르카위 등과 다를 바 없는 사람으로, 인류 평화를 파괴하는 사람으로, 그래서 처형시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며 또 다시 백범 김구 선생을 사선에 던져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참담하다 .
1949년 6월 26일 온 겨레가 다같이 숭배했고 다같이 자기 몸처럼 아껴오던 독립투사 백범 김구선생이 불의의 흉탄에 숨을 거두었다. 육군 소위 안두희가 단기 4282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독립 투사 김구선생을 권총으로 살해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속 시원하게 그 배후가 누구이며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살해하였는지 모른다. 이 땅의 독립을 위해 개인의 행복한 삶을 희생하고 목숨을 내어 놓고 투쟁한 노 독립투사 백범 김구 선생은 죽을 수 없 고 아직도 죽지 않는 다. 비록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잊고 있지만 노 독립투사 백범 김구 선생은 더욱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 왜 그럴까?
오늘을 사는 우리는 헌법 논쟁을 많이 한다. 그러나, 헌법은 함부로 손대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기본법이다. 헌법제정의 유래와 그 기본원리를 선언하고 헌법전의 일부를 이루 는 ‘ 대한민국 헌법 전문 ’ 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민주 이념 이 명시되어 있다. 헌법 전문을 보면,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1987년 10월 29일 개정 하였음 ’ 을 알 수 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뿌리는 임시정부다. 일제 강점기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수 많은 요인들이 노력하여 일본과 투쟁하였고, 임시정부의 법통이 있었기에 외세의 영향 아래 있었음에도 대한민국은 독립 된 국가가 되었다. 이 땅에 살면서 사람 들은 6월 26 일 이 백범 김구 선생이 돌아가신 날 로 기억하 지 않는다. 그러나, 70평생을 조국 광복과 남북 통일에 진력하다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당하셨지만 김구 선생의 숭고한 애국심과 그 정신은 우리 민족의 귀감이며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19년 거세게 일어난 3, 1 만세 운동은 국가의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고, 유관순 기념관도 건립되어 있고, 매년 공식적 행사가 이루어져 오다 최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나서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거행함으로써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 계승되고 있다.
1945년 조국이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8 15해방은 일제로부터 조국이 독립된(independent) 날로서 국가의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고 , 독립기념관을 포함하여 많은 기념물이 있으며 ,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다. 조국은 천안시 목천읍에 독립기념관(총 부지면적 약 120만평)을 건립, 겨레의 집, 겨레의 마당, 전시관, 원형극장, 통일염원 동산, 겨레의 탑, 불굴의 한국인 상, 추모의 자리, 조선총독부 철거 잔재 전시, 광개토대왕릉비, 삼학사비, 북관대첩비 복제비, 태극기 한마당, 백련못, 대형 주차장, 솔숲 및 대숲 쉼터, 서곡 야영장 시설 및 관리운영 조직 등을 갖추고 있어 이 땅에 사는 사람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1950년 일어난 6 25 전쟁 에서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군무원 및 종군자를포함하여 국가원수 ,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 국가유공자를 위해 흑석동 소재 국립현충원 (총 부지면적 143만 ㎡ ) 이 건립되어 국가의 관리하에 있어 잘 보존되 어 있 고, 계속해서 국가 의 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해 국립 대전 현충원 과 더불어 영천에 묘역을 증 대해가고 있으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 과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혈맹의 도움을 기리고 있다.
1960년 불의에 항거한 4 19 민주 투쟁의 역사적 사실과 순직자의 영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4 19혁명기념도서관을 설립하였고, 수유리에 4 19 탑을 세우고 묘역을 건립하고, 다시 ‘ 국립4 • 19민주묘지( 대통령령 15360호 총면적 96,837㎡ ) 로 승격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끔 정치인들이 찾는 터가 되 어 민주 항쟁의 역사적 사실이 기억되 곤 있 으나 퇴색되어 가고 있다 .
1980년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5 18 광주 민주항쟁을 기억하기 위해 1994년부터 시작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5만여 평의 부지에 국립 5·18민주묘지 ( 3,000평 ) 를 조성하 여 준엄함 역사적 사실을 교육 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의 문, 숭모루, 역사의 문, 추념문, 유영봉안소, 추모탑, 부조, 헌수기념비, 사진자료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는 자유와 민주 그리고 정의를 갈망하는 세계인의 가슴속에 민주화의 성지로 굳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조국은 매년 공식적 행사를 치르는데, 이 때 수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5 18 광주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효창운동장, 효창공원, 효창원 ’으로 불리는 효창원 의 정체성을 이해타산을 넘어서 정리하고 조국이 나서서 독립운동에 목숨을 내 놓고 헌신한 모든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과 독립투쟁의 역사적 사실을 명백하게 알리면서 일제 침략의 만행을 낱낱이 밝혀 놓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일본과 대항하여 독립을 위한 투쟁이 있었다고 생생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독립은 전승국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 조선인의 숭고한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분명하게 보여주어 야 한다.
청계천 복원 이 훌륭한 업적으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양적 성장에 더 매료되어 산다. 물론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 은 산업화 과정에서 구축된 권위주의 상징물을 제거한 사실로, 새로운 서울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꾼 실적물로 인정 받아야 한다. 오늘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양적 성장이 세계 속에서 열 번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질적 성장과 민족혼의 상실은 알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믿고 싶지 않지만, 효창원 ’ 을 독립정신을 기리는 성역으로 복원함에 있어서 정권 또는 국가의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
이 땅에 사는 정치인들은 백범기념관을 기억하며 찾아가지만 독립투사의 성역이 된 효창원 도 기억해야 한 다. 상대적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으로 투쟁한 영혼을 우리 스스로 방치하고 있을 때, 중국도 일본도 우리를 무시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모욕감을 느껴 잠시 흥분한들 아무 소용도 없다. 이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하기 위해서 효창원 의 복원을 위해 나서서 행동해야 할 때다.
효창원 복원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