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을 향해 달리는 한나라당, 숙명인가? 운명인가?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대권을 분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온 사력을 다해도 이룰까 못 이룰까 하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4·27 재보선참패로 요동치던 한나라당은 드디어 또 최대의 악수를 두며 벼랑길로 묵하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선닷컴 6월2일자 최보식 칼럼에서 필자인 최보식 선임기자는 “불길한 예감”이란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최보식 칼럼의 말미에 박근혜 전 대표에게 매달린 보수세력의 좌절을 우려하는 어떤 지인에게 최보식 선임기자는 왜 박근혜가 꼭 돼야하나. 손학규도 한나라당에 쭉 있었고, 반값 등록금과 부자감세철회 등으로 잘 살게 해 주겠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벌써 그걸 따라가고 있지 않은가. 사실 누가 된들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 MB는 550만표 차로 압도적으로 이겼지만 지금 보수의 가치는 이뤄졌는가”라고 웅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등과 3등 4등을 키우지 못한 그야말로 흥행 없는 ‘만네리즘1위’만 온통 눈에 보였고, 또 쇄신한다고 부산떨면서 한다는 짓이 고작 당권·대권 분리하여 2등, 3등이 경쟁할 수 있는 길을 원천봉쇄해버렸다. 다시 말해 2등과 3등과 1등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동기를 유발하고 흥미를 유발하고 각 후보자들의 경쟁적 멋과 애국심, 국가운명능력 등등을 국민들이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한나라당 황우여 임시대표체제가 봉쇄해버린 셈이 되었다는 느낌이다.
2등, 3등이 받쳐주지 못 하는 경쟁 시스템은 독주이고 대세론은 될 수 있어도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당에 야당 단일 주자 혹은 야당 강력 주자에 참패 아니면 역전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결국 대선후보와 당대표를 분리하는 현행 한나라당의 당규로서는 이제 박근혜 이외의 유력주자들 예컨대,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은 새롭게 조명되거나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싹둑 잘린 셈이다. 최보식 기자 말대로 이런 시스템 아래서 한나라당 후보경선이 시작되면 박근혜가 반나절도 안 돼 당내 선수들을 모조리 K.O 시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원칙과 원론적인 정당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7월 전당대회에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예상되는 모든 분이 다 나와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뽑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리형 대표체제를 고수하겠다면 결국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세론 정당이란 소리 외에는 무엇을 더 들을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되었고 손학규가 박근혜를 오차범위내로 따라 붙고 있다는 사실은 모든 것이 역전 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박근혜로서는 손학규를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이 강렬해진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 영 태(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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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로는 손학규 이기기 어려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