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태 극복 위한 타개책 5가지 공개 제안 당을 지키고 당을 살리기 위한 심정으로 호소
검찰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진보정치의 전략지역인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당원 100인이 현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제안을 하고 나섰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당원 100인선언자 일동은 22일 100인선언 참가자들은 발표문을 통해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해법을 공개제안하며, 그동안 소위 당권파 대 비당권파의 극단적인 대결을 비판하고 당내 해법을 제시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선언에 참가한 면면을 보면 통합진보당 당원 신분이면서 동시에 부산, 울산, 경남 각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진보인사들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100인선언자들은 사태해결을 위한 5가지의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당의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른바 ‘당원비대위’도 혁신비대위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당 분열을 부추기는 언행을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엄중경고”하면서, “진상조사특위 등의 신속한 가동”을 주문했다.지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셋째, 출당, 제명 등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하며, 그 방법으로 ‘전 당원 여론조사’ 등의 방식을 강구하라 제안”했다.
넷째, “전당적인 ‘당원대회 소집운동’을 통해 현 사태의 해결방안과 당 쇄신방안에 관한 당원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제안”하며,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별로 당원대회를 열고자 한다.
다섯째, 최근 당 압수수색 등을 공안기관의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자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들의 공개제안으로, 통합진보당 사태가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쟁점에 대한 중재안 성격의 제안도 있고, 중앙위원회 결정에 무게를 실으면서 강기갑 혁신비대위에 강하게 힘을 싣는 측면도 엿볼 수 있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지역 당원 100인 선언당원들은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당원들의 선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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