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입주 연구기관들을 제대로 알기위해 마련한 ‘대덕특구 탐방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시는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국내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이해하고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7월 말부터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121개 기관·단체 및 학교에서 7,64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구 태평동 거주 김모씨는 “대덕특구에서 이렇게 많은 연구원들이 한국의 경제·산업의 기틀을 만들고 있는 줄 몰랐다”며 “연구성과물을 직접 체험하고 수준 높은 한국과학기술에 놀랐다”고 말했다.
특구의 한 연구소 관계자는 “지역에서 원하는 것과 연구기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역기관과의 상생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특구 탐방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 일반시민·단체, 기업인, 시·구 공무원으로 나눠 하루코스(6시간), 반나절코스(4시간), 짧은코스(2시간)별로 입주기관을 방문해 기관소개를 받고 각 기관의 연구성과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탐방을 원하는 시민은 대상별로 탐방 주관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학생은 시교육청, 일반시민·단체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 기업인은 대전상공회의소, 공무원은 시·구에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특구탐방·체험코스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12개 연구기관을 비롯해 볼거리 코스로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를, 현장견학코스로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어진다.
탐방시간은 하루코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6시간 동안 4∼6개기관을, 반나절코스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동안 2∼4개 기관을, 짧은코스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2시간 동안 1∼2개 기관을 탐방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되며 하루코스는 중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