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세트장 주변 쓰레기 난무, 상수원 오염 우려
제천 금성면 성내리 금수산 세트장 및 왕건촬영장, 문화재단지 내 SBS 촬영장 등의 관리와 사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수산 드라마 세트장은 오는 21일부터 사극영화 '신기전'의 촬영을 앞두고 있으나 주변에 쓰레기가 난무하는 등 관리가 엉망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성내리 주민들의 상수원인 저수지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 쓰레기 등이 부패한 잔유물이 그대로 상수원으로 흘러 들어갈 경우 주민들의 식수원을 여과 없이 오염시키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부랴부랴 쓰레기를 치우고 노면을 정비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으나 이러한 시의 임시 방편적 행정에 연일 쓴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시는 평소에는 관리에 전혀 무관심 하다 무슨 일만 있으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치장하는데 만 급급하다"며 시의 체계적, 획일적이지 못한 행정을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만 우려하는 눈치가 역역했다.
한편 성내리에 위치한 왕건 촬영장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시에서는 관광객도 없는 촬영장을 시는 계속 방치만 할 것인가"라며 앞으로의 활용방안과 대책에 대해 궁금증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활용 계획이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수상 세트장의 경우는 활용성이 없어 조만간 철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왕건촬영장은 KBS측에서 2010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있어 유명무실해도 현재로서는 철거를 할 수 없는 실정이고 문제가 생기면 직원들이 그때그때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왕건 촬영장은 제천시가 관광특수의 일환으로 의욕적으로 개설해 한 때 제천의 명소가 되는 가 했으나 최근 관광객이 줄어 들면서 썰렁한 공터로 전락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KBS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활용대안 등 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문화재단지 내 SBS세트장의 경우도 비가 새고 내부의 시설물이 부식되는 등 관리가 부실해 관광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각 세트장의 유지, 보수 등 관리 예산으로 특별한 예산을 책정해 놓지 않고 그때 그때 필요할 때 마다 자체 관리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광, 영상, 청정 제천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제천시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끓고 있는 드라마 세트장의 관리 부실로 제천의 관광정책이 싸잡아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