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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구토 증세 악화돼 보건지소장이 요청
술을 마신 뒤 한밤중에 고혈압과 구토 증세를 보이던 60대 섬 주민이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실려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17일 오전 0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 사는 이 모(62)씨가 고혈압과 구토 증상으로 현지 보건지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경비함정을 투입,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저녁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56)이 발견해 인근 보건지소로 옮겼으나, 고혈압 증세가 악화되자 보건지소장이 해경에 긴급 후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인근에서 경비중인 100t급 경비정을 섬으로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 등을 태운 뒤 고흥군 나로도항으로 입항, 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도록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뱃길이 끊긴 야간에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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