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서장 정창복)는 4일 친·인척관계가 전혀 없는 취업희망 중국조선족을 대상으로 허위로 친인척 관계인 것처럼 공문서 등을 변조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불법 입국시킨 남구 옥동거주 최모(47)씨와 공모 이모(34 남구 무거동)씨를 출입국관리법 등 위반혐의로 검거 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12월 초순경부터 2005년 11월 5일경까지 친·인척관계가 전혀 없는 취업희망 중국조선족을 허위로 친인척 관계로 초청하여 국내로 불법 입국시키기 위해 호적(제적)부의 혼인, 사망 기록을 삽입·변조했다.
중국 조선족이 마치 이들의 중국 후손인 것처럼 초청사유와 가계도를 작성하여 사증(비자) 발급 신청서류 등과 함께 주중(住中) 선양총영사관에 제출한 후 사증을 교부받아 중국 조선족 17명을 국내에 입국시켜 이들로부터 1인당 100만원씩(총 1700만원)을 교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해경은 달아난 국내 알선책 정모(34)씨 등 7명과 국내에 들어온 중국 조선족 17명에 대해서도 추적반을 편성해 추적중이며 이들과 연계된 또다른 알선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조선족 허위초청 알선조직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