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는 22일 여름철 해양사고에 획기적인 대응을 위해 부산관할 해안 약 170여km 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위험지역 약 320여개소를 선별하여 관리하는 e-해역정보도 시스템을 갖추었다.
e-해역정보도”는 관내 취약포구, 임해산업 시설 등 해안선 및 연안해역에 대한 치안요소를 구획별로 구분하여 전자사진 촬영 및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현재 운영중인 전자해도와 연동시켜 전자해도의 연안선을 클릭하면 그 곳의 정확한 시각정보가 전시되는 시스템으로 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시각정보, 중소형 간출암, 사주, 어장 등 지형 특성 및 과거 사고사례, 취약 위험요소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부산은 최근 신항만 건설등 해안선의 변화와 이에 따른 해안지형 변화로 연안해역의 안전사고가 자주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해왔다.
프로그램 개발은 각 파출소 현장요원과 경찰서 자체 전산요원이 학습팀을 구성하여 자체개발한 것으로 당초 업계추산 1억여원이 소요되는 예산문제를 극복하였으며 전국최초 해상 D/B 구축이라는 면에서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올 2월 본격적인 D/B 작업 시작해 6.20일 완성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해경은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파출소에서 e-해역정보도 를 운용하게 되면 해운대, 광안리 등 전국최대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과 인근해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APEC 개최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부산은 부산해양경찰서에서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이상적인 해양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