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승재)은 20일, 지난 4일 호주 근해를 항해중 악천후로 조난당해 목숨이 위태로운 호주인을 구한 한국 (주) 티피씨코리아 소속 TPC 오클랜드호‘의 선장 이병곤씨에게 용감한 바다시민상을 표창하기로 했다.
이병곤 선장은 지난 4일 RCC(구조조정본부)로부터 호주 동방 490마일 해상에서 조난당한 소형 요트 NOW OR NEVER호를 구조해줄 것을 요청받고 화물선박으로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120마일을 달려 강풍과 3-4m 높은 파도의 악천후속에서 호주인 마틴 웨스턴 패터슨씨(Martin Western Paterson·58)를 구조, 응급가료한 다음 돛이 찢겨 예인이 불가능한 요트는 다른 선박의 항행안전을 위하여 침몰시키는등 해상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사후조치까지 마쳤다.
문제는 조난현장에서 조난자를 인도할 호주 근해 가장 가까운 항구까지의 거리가 무려 303마일 난감해하는 이병곤 선장에게 패터슨씨는 구조를 위해 일부러 항로를 이탈해 구해준 것도 고마운데 회사측이나 선장에게 더 이상 손실을 끼칠 수는 없다”며 한국까지 동승한 다음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혀 TPC 오클랜드호에 동승 19일 자정 인천항 내항 50번 선석으로 입항했다.다.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은 이병곤 선장이 인도주의적 정신을 발휘, 호주 망망대해에서 조난자를 구조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수색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이미지까지 한껏 드높였다”며 “이에 용감한 바다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경 용감한 바다시민상 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