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본부장 김수현) 광역수사팀에서는,2일 중국산 조기 2,000여 상자를 구매하여, 추석이나 설 명절에 주로 선물용으로 전화주문하는 고객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영광법성포 굴비)라는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한 모 굴비 대표자 김모(42) 씨등 총 8명을 수사한 결과 그 중 6명을 검거하여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으며 2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에 따르면 이들 굴비생산업체들은 국내산 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선별작업이 쉬운 중국산 조기를 주로 남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이른 아침시간대에 부산 등지에서 온 냉동탑차로부터 구매 후, 전화주문이 있거나 관광객에게 판매하기 위해 중국산 조기 포장박스를 벗겨내는 등 일정한 처리절차를 거쳐,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인쇄된 영광법성포 굴비상자에 담아 지난해 추석이후 지금까지 약 8,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4년 추석명절 전에, 중국산 조기 12,000여 상자(시가 약3억원)를 특정 굴비생산업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산 굴비로 판매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에서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하여 판매해 온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생산자 및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굴비생산유통업자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산 조기 국내산 둔갑 판매사범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