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李承裁)은 오는 4일-9일간 부산에서 (2006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 합동훈련(2006 North Pacific Coast Guard Forum Multi-lateral/Multi-task Exercise)을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일본 고베에서 있었던 제6차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장 회의때 그간 사이버상에서, 그리고 일부 국가 상호간에만 이루어져 왔던 회원국간의 훈련을 탈피하여 도상에서 해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체 회원국이 참가하는 실제 해상합동훈련의 실시가 논의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실행에 옮겨지게 된 것이다.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장 회의
2000년 발족, 우리나라의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의 코스트가드, 일본의 해상보안청, 중국 공안부, 러시아 국경수비부 등 태평양 연안 6개국의 해상치안기관이 회원으로 있으며, 매년 각 회원국이 순차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 훈련을 위해 미국과 일본, 러시아에서 함정과 헬기가 파견되고, 캐나다와 중국은 회원국으로서 대표단이, 인도에서는 옵저버로서 훈련 참관단이 파견된다.
훈련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여 집행된다. 오는 7일에는 선박내에 마약과 밀입국자들이 은닉·은신해 있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이러한 범법행위에 대해 각 국가별로 어떻게 법집행을 하는지 서로 비교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항내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8일에는 부산 수영만에서 선박 화재 진압과 헬기·고속보트 등을 이용한 인명구조, 조난선 예인 등의 수색·구조 훈련이 시행될 예정이다.
훈련 후에는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검토하고 보완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훈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임에 따라 국가간의 실질적인 공동 상황 대응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훈련 참가회원국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원의 보고로서, 국제 교역·교통로로서 날로 커져가는 해양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이러한 해상범죄와 해양재난에 대한 공동의 대응노력은 북태평양지역은 물론 국제적인 해양법질서와 해양안전의 증진을 도모하는 초석으로 크게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 합동훈련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