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자주국방 네트워크가 독도 지킴이’삼봉호(5001호)에 초대형 태극기를 전달했다. 2일 오후 3시 출동임무를 마치고 동해항에 정박중인 삼봉호 정석준 함장에게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사무처장이 직접 전달할 태극기는 가로 9m 세로 6m로 초대형으로 제작비가만 100만에 이른다고 지난 독도 EEZ 사태때 ‘삼봉호에 태극기를 달아주자’는 인터넷 국민모금운동과 함께 해양경찰청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해양경찰 격려 댓글 남기기 캠페인을 펼쳐온 자주국방네트워크는 국방력강화 시민운동을 펼치는 NGO 단체다.
신인균 사무처장은 “지난주 독도사태 당시 전달, 초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삼봉호의 모습을 보고싶었으나 삼봉호가 이미 독도인근에서 작전중이었고 기상도 나빠 전해줄 방법이 없었다”며 “미국도 9·11테러 이후 대형 행사 때면 군함에 초대형 성조기를 달고 사진촬영을 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 해경 경비함정도 해외합동훈련 등 대외 행사때 초대형 태극기가 나부끼는 삼봉호를 본다면 국민이나 해외교포들이 더 감격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국민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모아진 태극기 달기 국민성금은 300만원. 모금운동에 참여한 국민들은 60대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데, 금연을 해서 담뱃값을 입금한 50대도 있고 두달치 용돈 20만원을 흔쾌히 성금으로 낸 고등학생도 있다고 한다.
지난 30일 종료된 ‘삼봉호에 태극기를 달아주자’는 현재 국민모금액은 총 420여만원. 자주국방네트워크는 삼봉호 태극기 달아주기에 이어 올 6월 RIMPAC훈련때 게양하도록 해군 구축함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독도수호를 위한 모금운동은 계속된다. 앞으로 모일 성금은 국회 독도수호특위에 전달, 5월부터 입금되는 모든 성금은 독도수호용 함정 및 전투기 도입촉구용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도경비함에 대형 태극기 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