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승재)은 27일 충남지역 무면허 양식장에 중국 및 북한산 바지락을 수입하여 무면허 양식장에 대량 살포한 수산물 가공업자와 양식업자 등 총 6명을 검거 수산물품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에 따르면,바지락 업계 대부”로 알려진 충남 태안군 수산물 가공업체인 K 영어조합법인 대표 張모씨(36)씨등 양식업자들은 최근 국내산 바지락 생산이 감소되어 가격이 오르자, 시중에 판매할 목적으로 지난 2. 28일부터 3월 말까지 약 10회 걸쳐 총 259톤(중국산 74톤, 북한산 185톤)의 바지락을 수입했다.
이들은 수입바지락을 K 영어조합법인 가공공장 및 보령시 주교면 소재 무면허 양식장으로 운반한 다음 원산지가 표시된 마대자루를 칼 등으로 훼손, 국내산 마대자루에 다시 담는 일명 “망갈이”작업 후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야간을 이용하여 무면허 양식장등에 대량으로 살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張씨는 지난 2월 1일 부터 3월 23일까지 북한산 바지락을 마치 국내산 바지락인 것처럼 200g 봉지바지락”으로 생산 제조하여 40여회에 걸쳐 843kg(시가 270만원 상당)을 시중에 판매하고,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자신의 바지락 가공공장에서 선별작업을 통해 발생된 폐 바지락 및 패각 등 산업폐기물 15톤을 태안군 소원면 앞 해안가에 무려 50여회에 걸쳐 무단 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에서는 지난해에도 전북 고창지역에서 중국산 바지락 치패(새끼 바지락)를 국내에 대량으로 들여와 양식장에 살포하여 일정기간 성장시켜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수산업체 대표 박모씨 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수입 바지락 무면허 양식장 대량 살포 일당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