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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11월부터 민간 고충상담관 제도 운영
엄격한 계급 사회 안에서는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경찰관 개개인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해경이 민간 전문가를 통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31일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나 경제, 가정 등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의 상담 창구 역할을 하는 ‘민간 고충상담관제(일명 call 4 you)’를 도입,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ll 4 you>란 '당신을 위해 듣고, 보고, 해결하고, 보호해 준다'는 의미로 임상심리사나 심리학 교수, 성직자, 정신과 의사 등 민간의 전문가를 상담관으로 위촉해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이를 해결해 주는 제도다.
여수해경은 이를 위해 우선 여수시 국동의 선교중앙교회 최채환(54) 담임목사를 임기 2년의 고충상담관으로 정식 위촉했다.
고충상담관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일선 직원들을 상대로 상담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안고 있는 고충으로 인한 업무의욕 감소를 막고 극단적인 선택 등 자체사고 예방은 물론 행복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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