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청장 권동옥)은 7일 오전 7시 15분 충남 태안군 신도 북서방 6해리 해상에서 투묘 정지중인 홍콩선적 유조선 헤베이 스피리트 (HEBEI SPIRIT,146,848톤, 원유 263,000kl 적재)가 강풍으로 예인색이 절단된 삼성 T-05호의 크레인 부선과 접촉, 원유 약 10,500kl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헤베이 스프리트호는 좌현 5개 원유적재 탱크 중 3개소 (1,5번 탱크 직경 30cm, 3번 탱크 직경 1m 파공)가 손상됐으며, 현재 1번 탱크에서 계속 원유가 유출되어 유출유가 사고해역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폭 2Km, 길이 7.4km로 확산 중이다.
해경청은 사고발생 초기단계부터 대규모 해양오염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방제대책본부 가동하고, 해경청장이 직접 현장상황을 지휘하고 있으며, 함·선 34척(해경 22, 방제조합 10, 해군함정 2) 및 헬기 4대를 동원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산림청 등에 방제세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유출유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또한 해경청은 실시간 상황전파 및 해상교통문자방송을 이용, 사고 인근해역 항행선박에 주의를 요청하고 해경청장 주재 방제전략회의를 통해 최상의 방제방안을 수립, 전국방제세력 동원령을 선포하고 연안피해 및 오염 확산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경청은 앞으로도 전국 해경서의 기동방제팀과 함정 및 방제정을 사고해역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며 오염방제방법 등 사고선박 처리방안을 강구하기위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방제기술지원단을 운영, 사고의 조기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