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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새천년의 바다, 다시 황금빛 난장 일렁이나니...

기사등록 일시 : 2008-03-19 23:24:55


목포해경 정보과장 이따금 늙은 어부의 탁주 사발아래, 술안주가 되어 버린 어부들의 옛 영화! 파시(波市)가 생각난다. 파시(波市)란 바다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이라는 뜻으로, 모든 어민들의 꿈이자 희망이다. 옛 추억 바다위의 난장을 그리워하며 취기어린 넋두리와 이제 파시(波市)는 사라졌다는 푸념 속에서 항구와 어부는 고요히 늙는다. 하지만 재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우리 해역에서는 황금빛 조기 풍어로 출렁이고 있다. 선상에서 미쳐 손질을 못할 정도로 만선이며, 서남해안 바다가 30여년만에 황금빛 조기 파시로 불야성을 이룬다. 어부는 겨울의 칼바람도 차지 않다며 흥얼거린다. 우리 해역의 파시(波市)가 찾아온 이유가 우리 바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가는 해양경찰이 일익을 담당 한다 생각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내가 하는 일로 인해 국민이 행복해진다면 다도해를 보석처럼, 갯벌을 기름진 흑진주 밭으로 더 신명나게 일구어 갈 것이며 바다가 우리에게 준 선물인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우리 모두가 가꾸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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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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