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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발사체 추적계측장비 시험차 태평양 출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승수)은 오는 20일 오전 9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3002함)에 위성발사체 추적계측장비를 장착한 후 제주 남방 약 1,700km 태평양 해상에서 위성발사체 모의시험을 위해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주체로 24-25일 이틀간 해양경찰 함정 갑판상에서 시행될 이번 시험에서는 주로 인공발사체 모의시험과 경항공기 추적시험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12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준비작업으로, 실제로 위성을 발사했을 때를 가상하여 추적계측장비의 태평양 해상 운용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양경찰청과 항우연이 손을 잡게 된 것은 2005년 10월 위성발사지원관련 기술협력협정서 체결 이후이다. 해양경찰청은 위성발사에 따른 함정지원을 비롯하여 해상통제업무를 맡게 되었으며, 항우연은 이에 대한 실 소요경비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지난해 12월과 금년 4월초 남해지방청의 협력으로 모의 비행기 추적시험이 제주 연근해상에서 두 차례 실시된 적이 있었다. 이때도 3002함에서 진행되었으며, 그 후 실제 태평양 해역에서의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1992년 8월 최초로 발사된 우리별 1호를 비롯하여 2003년 9월 우리기술로 만든 과학기술위성 1호(우리별 4호)까지 총 8기의 위성은 모두 타국의 발사시설에서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번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대한민국 첫번째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자력발사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러시아의 기술 협력으로 진행중인 나로우주센터는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며, 세계 9번째 위성발사능력을 갖춘 우주과학기술 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남해지방청은 남은 6개월 동안 항우연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위성발사를 위한 보다 나은 안전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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