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최근 2년간 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를 분석한 결과 출어 선박이 증가하고 안개 등 해상기상 불량한 5월과 6월에 선박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7일 지난해 발생한 선박사고 65건 가운데 21건(32%)이 5월과 6월에 발생했고, 2006년에는 전체 선박사고 66건 중 15건(23%)이 5․6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6월에 발생한 선박사고 36건 가운데 어선이 30건(83%)으로 가장 높고, 사고유형은 기관고장이 24건(67%)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사고원인별로는 정비불량이 27건(75%)으로 가장 높고, 선박 종사자들의 운항부주의가 9건(25%)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은 일교차에 의한 안개로 인해 시정상태가 좋지 않아 선박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소형어선의 운항부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종사자들을 상대로 안전운항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경비함정에서 항행 선박 등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와 각종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안개 발생 다발 해상의 운항 주의보를 내려 선박 종사자의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봄 철 출어기를 맞아 소형어선과 낚시어선의 출입항이 잦아지면서 항계내에서 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 위험이 높다”며 “항해시에는 필히 안전수칙을 준수해 충돌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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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5-6월 선박사고 위험 높아 주의 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