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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은 정비불량과 운항 부주의가 대다수
올해 상반기 전남 동부지역에서 해양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28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척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전남동부 해상에서 충돌 침수 등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28척으로 이중 어선이 20척(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조선이 3척(11%), 기타 5척(18%)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은 기관고장이 9척(32%), 추진기나 타기 장애가 9척(3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충돌이 4척(14%), 침수 1척 그리고 화재 1척, 기타 4척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선체 정비불량이 전체의 57%인 16척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가 7척(25%)으로 뒤를 이었으며 다른 요인으로 사고를 당한 선박도 5척(18%)에 이른다.
사고 원인을 기상과 연결해 살펴보면 기상특보가 발효되었을 때 사고를 당한 선박은 2척에 불과하고 나머지 26척은 기상이 양호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과 선박 종사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에 경비함정 순찰을 강화하고 출입항하는 선박 종사자를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펼쳐 선박사고를 줄여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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