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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주관 13개 기관단체 참여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전남 여수시 중흥동 낙포부두 주변 해상에서 위험․유해 물질(HNS) 유출 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부두에서 유해 화학물인 아크릴로니트릴을 하역중인 제주선적 케미칼운반선 그레이트오션호(5,932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3번 탱크가 파공되면서 적재된 아크릴로니트릴 약 1천㎘가 해상에 유출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해경은 사고가 나자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화학물질사고 대응정보 시스템(CARIS)을 가동해, 유출물질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확산 범위를 예측하며 주민 대피 경보를 발령한다.
이어 화학복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선내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이며 사고해역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위험물질의 확산을 차단한다.
해상에 투신한 익수자는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화재가 난 선박에는 소방정과 방제정이 접근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해상 부유물질 등을 회수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는 여수해경을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소방서,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지사 등 13개 기관 단체에서 120여명이 참가하고 선박 9척과 차량 14대, 탐지장비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선박의 출입항이 잦은 여수 광양항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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