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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물가공수당 횡령하고 선원 소개비 받아
남해해양경찰청(청장 이정포)는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해외취업선사 D상선 소속의 일본 냉동운반선 0호(4,499톤)에서 참치가공을 하던 동료팀원들의 수당 약 1억1천200만원을 가로채 유럽 카지노 등지에서 도박자금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어획물가공 팀장 김모(51)씨를 업무상횡령 및 선원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부산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고 선박 생활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 평소 안면이 있는 지인들을 통해 “외국에 나가 참치가공을 하면 년 4-5천만원의 수입을 보장해 주고 2-3개월마다 귀국하여 가족과 생활할 수 있다”고 유혹하여 그동안 구직 팀원 4명으로부터 1인당 500만원-700만원을 받는 등 총 2,200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자신이 팀장으로 승선하고 냉동운반선에 승선시켜 수당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참치가공 팀장인 김씨에게 돈을 주고 팀원으로 승선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함께 승선한 선원과 해외취업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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