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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함정과 헬기 등 이용 밤낮 없이 응급환자 이송
여수해경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남 동부지역 섬과 바다를 누비며 응급환자 이송에 힘써 주민과 선원들의 든든한 손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11일 “올 들어 현재까지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이나 항해중인 배 안에서 사고를 당해 경비함정 등을 이용,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환자는 모두 3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75명과 지난해 51명의 환자가 해경에 의해 육지로 이송된데 이어 매달 5-6명 정도가 야간이나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끊긴 다급한 상황에서 경비함정이나 순찰정, 구난 헬기 등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실제 해경은 10일 오후 11시 40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급성담낭염으로 인해 오한과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최모(54,여) 씨를 순찰정을 투입, 육지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게 했다.
앞서 지난 3월 13일에는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 박 모(58)씨가 4륜 오토바이를 타다 빗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비함정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닷길을 뚫고 육지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밖에 상황이 급박한 환자는 구난헬기를 이용해 신속히 이송했고, 수학여행길이나 외국으로 항해하는 배 안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도 경비함정을 급파해 병원으로 옮겨 오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해양경찰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며 “바다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해양 긴급신고 번호인 ‘122’를 눌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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