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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서 물놀이하다 낚시하러 들어간 뒤 밀물에 갇혀
피서를 위해 해수욕장을 찾은 일가족 등 7명이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강평길)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50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익금해수욕장 인근 바닷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이모(39)씨 가족 3명과 정모(46)씨 가족, 김모(48)씨 가족 등 모두 7명이 밀물로 뭍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수욕장에 배치된 연안구조정(沿岸救助艇)을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으나 강한 조류와 저수심으로 인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 인명구조요원이 헤엄쳐 갯바위에 접근, 구명줄을 연결한 뒤 30여 분만에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 씨 등은 이날 오전부터 익금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썰물 시각인 오후 5시께 낚시를 하러 갯바위로 걸어 들어간 뒤 만조시간을 몰라 고립되었고,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해수욕장에 남아 있던 이씨의 부인이 122해상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피서철 가족 단위 물놀이객들이 바다낚시를 하거나 고둥․조개 등을 줍기 위해 갯바위를 찾는 경우 밀물시간을 꼭 확인해야 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는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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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갯바위에 갇힌 일가족 등 7명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