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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일간.......오전 9시부터 37명 입어
저도어장, 북방어장과 함께 동해 최북단 3대 황금어장으로 손꼽히는 삼선녀어장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한시적으로 개장됐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용범)는 오늘 입어는 최근 어획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진과 초도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성군이 삼선녀 어장의 입어를 요청해와 속초해양경찰서와 군부대(육군, 해군)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3일간의 입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첫 조업날인 오늘 오전 9시 대진선적 어선 3척(운반선)에 37명의 해녀들이 나눠타고 입어하였으며, 조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특히, 매년 육상으로 이동해 입어했으나, 올해는 대진항에서 어선을 이용해 해상을 통해 입어하였으며, 3일간 대진·초도리어촌계 소속 나잠어업인(해녀) 78명이 조업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삼선녀 어장의 한시적 개장과 관련 해녀들에 대한 조업시간 준수 및 어장 이탈 금지 등 안전조업 준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개장 기간동안 어획물 운반어선에 대한 안전관리와 조업 통제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있다.
삼선녀 어장의 위치는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에서 북측으로 480m,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500m구역내로 저도어장과 맞닿아 있는 어장으로, 남북 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게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왔다.
지난 1998년 11월에 3일 동안 대진 및 초도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되어 알려지면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왔으나, 매년 개장일에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입어가 취소되는 등 순조로운 조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29일(52명)과 8월 7일(41명) 등 2일간 개장되어 성게 285kg, 전복 156kg, 홍합 1,726kg 등 1,800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삼선녀어장은 어장내 3개의 바위(일명 유전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사람들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어장으로 홍합, 성게, 전복 등의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어 단 3일간의 한시적 어장개장이지만 지역어민들의 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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