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가을의 문턱.. 함께 느끼는 시간을 주제로 업무 인식 공유
가을의 문턱에서 현직 해양경찰서장이 전 직원들과 해상치안 업무를 함께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조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 김두석(51) 서장은 6일 오전 경찰서 강당에서 경찰관과 전투경찰순경 등 소속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의 문턱.. 함께 느끼는 시간 이란 주제로 정례 조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회는 지휘관의 일방적인 업무지시나 당부사항 등으로 진행하던 과거의 형식을 벗어나 아주 특별하고 인상적인 시간들로 채워졌다.
김 서장은 먼저 도종환 시인의 단풍 드는 날과 가을 오후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 등 가을을 소재로 한 시(詩) 3편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띄워 비로소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계절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어 경무기획과에 근무하는 김성완(42) 경사가 그래서 가을이 좋다는 자작시를 낭송하고, 경비함정에서 전투경찰순경 신분으로 군 복무중인 박치훈(24) 이경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들 자작시와 편지는 김 서장이 가을을 앞두고 최근 소속 직원들과 전경을 대상으로 공모한 작품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부모님의 애틋한 사랑을 또한번 느끼게 하는 감동의 시간이 됐다.
김 서장은 또 지난 6월 인명구조자격증 취득 훈련을 시작으로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치안현장 점검, 을지연습 및 해양경찰의날, 세계박람회 대비 해상대테러 훈련 등 지난 3-4개월 굵직한 일을 UCC로 제작해 상영했다.
이와함께 국민들로부터 많은 찬사와 격려를 받았던 화재 여객선 설봉호 구조 영상물을 시청하고, 해양경찰의 존재 가치와 임무를 다시한번 인식시킨 뒤 문제점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 서장은 주요업무 성과 脩?매진, 금품․향응수수 및 음주운전 금지 등 공직기강 확립, 전투경찰순경 자체 사고 예방,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철저 등을 당부하며 이날의 특별한 조회를 마무리했다.
| 
현직 해양경찰서장 직원들과 공감(共感)조회 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