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대응 해안방제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 인근 해안가에서 해경을 비롯한 8개 기관과 관련업체 등이 참가하는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 훈련은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와 같이 대규모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확산되면서 해안가에 부착되는 심각한 오염사고를 가상으로 실시된다.

오염사고가 발생한 모래, 자갈, 암벽 등 해안가 특성에 따라 국제기구가 권장하는 해안방제방법을 적용하여 고압세척기, 트렉터, 굴착기 등이 동원돼 암반의 고압세척, 골파기, 갯닦기, 폐유․폐기물 임시 저장소 설치 등 오염방제순으로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대형 오염사고를 가상해 충남 대산항에 위치한 방제비축기지의 방제장비를 사고현장까지 긴급 동원하는 훈련도 병행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군산 인근 해상을 기준으로 유조선은 총 936차례 운항하였고 황산과 인산 등 독성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HNS 선박들의 물동량(10년 81척, 11년 90척)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형 해양오염 사고 위험이 항시 존재하고 있어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관련업체가 참여한 합동훈련을 지속적인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군산해경 김한태 방제계장은 실제 상황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원활한 팀워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해안을 관할로 하는 지자체 등이 참석해 해안방제에 대한 기술 전수와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