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안개 낀 거문도 해상에서 제주선적 9톤급 어선이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 여수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안전하게 예인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31일 오전 10시 32분경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33Km 해상에서 제주선적 M 호(9.77톤, 승선원 3명)가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선장 문모(55)씨가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거문도 해상에 옅은 안개로 인해 다른 선박이나 갯바위 등과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500톤급 함정을 사고현장으로 신속히 출동 조치하였으며, 선원의 안전상태를 확보하고, 경비함을 이용 같은 날 오후 3시 55분께 M 호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항 입구까지 예인 후 민간자율구조선박에 인계해 안전지대에 투묘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선박종사자와 선장은 출항 전 기관 장비나 항해 장비 등을 수시로 점검과 수리를 통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바다에서 표류․좌초․조난 등을 겪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승선원 안전조치 후 해경상황실이나 119에 구조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모 씨 등은 지난 30일 오후 5시 조업을 위해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하여, 오늘 오전 10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원인 미상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였으며, 명일 같은 선단선을 이용 예인하여 제주 한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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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바다에서 표류한 어선 긴급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