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30일월요일
                                                                                                     Home > 종교
  수행자는 무소유로 버리고 떠나야 한다면서…
기사등록 일시 : 2010-04-15 16:16:49   프린터

부제목 : 봉은사 일요법회는 부처님의 말씀만 충만해야

이법철(bubchul@hotmail.com) 작금에 강남, 봉은사 일요법회의 명진스님 법문으로 경향각지에 화제가 분분(紛紛)하다. 명진스님은 선원의 구참납자(舊參衲子)로 알려진 봉은사 주지이다. 분분한 화제의 초점은 첫째,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안상수의원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요, 둘째, 중앙종회에서 의결한 봉은사 직영(直營)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다.

 

직영사찰(直營寺刹)은 무엇인가? 전국에 산재한 조계종 사찰에서는 매년 총무원에 일정액의 분담금(分擔金)을 세금조로 낸다. 그 분담금을 모와 총무원과 중앙종회 등에 일년예산을 편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종단중흥을 위한 대사회사업을 하려면, 분담금만을 모와서는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재정이 풍부한 사찰을 총무원에서 직영사찰로 지정하는 것이다.

 

직영사찰의 주지는 어떻게 되나? 예컨대 백억이 넘는 재정을 제마음대로 관장(管掌)하던 주지는 직영사찰 주지가 되면 하루아침에 월급장이 신세가 된다. 재정은 총무원이 직접 관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이 풍부한 사찰주지가 사욕(私慾)이 있으면 직영 지정에 반발 투쟁하는 것이다. 그러나 멸사위공(滅私爲公)을 생각한다면, 총무원과 중앙종회의 의결을 존중하고 명령에 따라야 옳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명진스님이 봉은사 직영문제를 안상수의원이 자승 총무원장에게 외압을 한 탓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정말 외압 탓인가? 자승 총무원장은 외압은 절대 없다고 부정하며 인사권은 총무원 고유 권한이요, 중앙종회의 의결이라는 것을 밝혔다. 사회같으면 국회에서 다수결로 의결되었다는 말이다.

 

안의원은 한나라당 부대변을 지냈다는 김모(金某)가 인도하여 자승 총무원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안의원은 국고지원에 대한 요청 설명을 들었다. 그 자리에서 안의원은 보수우익 사이트들에서 좌파 승려라고 지적하여 인구에 회자되는 명진스님에 대한 우려를 자승 총무원장에게 전했을 뿐이다.

 

그것은 한담(閑談)이었다. 음모론이 아니다. 그런데 김모는 안의원의 발언을 명진스님에게 속보했고, 명진스님은 봉은사 직영 탓을 안의원의 외압 탓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소위 한솥밥을 먹었다는 자에 의해 구설수에 휘말린 안의원은 인생무상을 절감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말을 전해들은 명진스님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속인이요, 정치인의 한담을 가지고 부처님의 법을 전해야 할 일요법회 때마다 탐욕의 시비를 떠난 초월의 법문을 원하는 신도들에게 안의원과의 시비를 해대고, 급기야 안의원을 정계에서 사퇴 시키겠다는 무자비한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적멸(寂滅)을 사랑하는 수행자로서는 이해가 잘안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설사 속인이 실언을 했다고 해도 자비로서 껄껄 웃어 넘길 수 있는 수행자의 아량과 금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명진스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직영을 철회하고, 봉은사 재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는 11월이 초임 4년이 만기인데, 11월부터 다시 시작하여 재임 4년을 더 하겠다는 것이다. 명진스님이 봉은사 주지로 재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자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 종신주지(終身住持)로 재임한다고 해서 필자는 시비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명진스님의 능력이요, 총무원의 고유권한인 것이다. 단지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88년도 처럼 총무원과 봉은사가 정면 충돌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봉은사 일요법회 소식이 우려한 대로 나날히 심각해지고 있다. 호법부에서는 해종해위로 명진스님을 소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청와대 이동관 수석이 명진스님에 대해 고소를 할 것이라 설도 보도 되었다. 또 봉은사 신도명의로 된 유인물에는 4월중에 봉은사주지를 교체해달라는 주장도 있다 한다. 화합상생을 바라는 필자는 개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시비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동네 못된 아줌마가 구설수를 일으키듯 시비의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시비를 떠나 봉은사 일요법회가 부처님 말씀만 충만하면 시비는 끝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당연히 총무원의 지휘를 받아야 할 봉은사에서, 홈피를 통해 유서깊은 고찰 봉은사를 정치투쟁장으로 만드려고 공을 드리는 것같은 괴이한 남녀들을 우려하는 것이다. 봉은사 홈피의 자유게시판을 보라.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의뢰 의법조치할 추잡한 허위내용으로 도배해 있다. 총무원과의 일전불사(一戰不辭)를 선동하는 것같은 글들이 널려 있다. 진짜 불교신자는 스님들에게 허위사실로 매도하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괴로우나 슬프나 불전에 등을 밝히며 소원을 비는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고해대중의 불심을 깊이 감안하여 봉은사 일요법회는 더 이상 인신공격과 조롱의 법회장이어서는 안된다. 부처님 오신날이 지날 때 까지만이라도 봉은사 일요법회가 정치인과 말시비, 직영시비가 아닌, 선원의 구참납자인 명진스님의 깨달음이 있는 선법문(禪法門)만이 넘치기 바란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총무원과 봉은사측이 화합상생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편집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57 세계불교도우의회 대표단 2사전 답사 차 여수방문 이강영 기자 2011-05-04
156 부처님오신날 전방OP 봉축 점등식 해프닝 KDN 뉴스 2011-04-24
155 여러분들은 청개구리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kDN 뉴스 2011-04-20
154 종교단체 천안함 순직 장병 1주기 추모 kDN 뉴스 2011-04-02
153 불교도가 주목해야할 정진석 추기경의 화합위해 기도하자 정승로 기자 2011-03-21
152 해인사 指月 큰스님의 추억 kDN 뉴스 2011-03-14
151 종교계 레프트코드(left code) kDN 뉴스 2011-03-10
150 <대불총 성명서>조계종의 5대결사 추진을 환영 정승로 기자 2011-02-23
149 법만스님 24교구본사 선운사 16대 주지로 재선 kDN 뉴스 2011-02-21
148 태고종-조계종 선암사 협상 합의 공동기자회견 kDN 뉴스 2011-02-16
147 난치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김숙자 안수목사 김석쇠 기자 2011-01-28
146 불교계의 모순 정승로 기자 2011-01-13
145 조계종 화쟁위회 위장 도법 스님>YTN 라디오 인터뷰 kDN 뉴스 2010-12-20
144 PUP 불교계 비판 성명 발표 kDN 뉴스 2010-12-14
143 선운사 백파사상연구소 전문위원 위촉 이정근 기자 2010-12-09
142 성령 역사를 통한 신천지 대성회 개최 정경희 기자 2010-12-09
141 신천지 교회 성령의 역사를 통한 신천지 대성회 개최 정경희 기자 2010-12-07
140 한국불교와 통일정책 세미나 및 토론회(동영상) 정승로 기자 2010-12-04
139 전국 목회자 양심선언 2차 기자회견 정경희 기자 2010-12-01
138 검단(黔丹)국사의 원력이 중흥되는 선운사 이정근 기자 2010-11-1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