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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단체 천안함 순직 장병 1주기 추모
기사등록 일시 : 2011-04-02 23:55:06   프린터

written by. 이현오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3000여 명 시민들 참석... 방패연 두둥실 떠올라, 천국행으로 극락왕생 기원담아

 

나라를 지키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임들이시여, 이제는 저 하늘나라에서 깊이 깊이 편안하게 잠드소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무참히 희생된 천안함 46용사와 이들 침몰 장병을 구하기 위해 푸른 바다에 몸을 던져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등 47용사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 서울광장에 이들 용사들의 이름을 단 방패연이 두둥실 떠올라 서울광장 하늘에 수를 놓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 고혼(孤魂)을 뉘고 숭고하게 희생한 용사들로 분한 모습이기라도 한 것처럼 추모 무대 위에는 고결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 학(鶴)들의 한마당 어울림이 이어졌다. 순백 두루마기 차림의 학춤 동호회 회원들의 학춤이 펼쳐져 푸른 잔디를 무대로 창공으로 솟아오르는 방패연과 더불어 이들 장병들의 천국행,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 2일 오후 서울광장에 날아오르는 천안함 46명 순직 장병과 한주호 준위의 방패연. 이 날 행사에서는 한사람 한사람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기립한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이 솟아 올랐다. 하늘로 오르는 연을 지켜보는 학생들.  ⓒkonas.net

 

새 봄이 시작되는 4월 첫 주말인 1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화창한 날을 맞아 3000여 명의 시민, 보수단체 대표, 회원들이 참석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3단체 주관의 추모행사가 각 종교의 제례의식에 따라 거행됐다.

 

천안함 용사를 기리는 불교 특유의 불가 음악과 천주교 성가대의 천안함 장병 추모 노래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봄볕이 무르익어 가는 도심 속 서울광장에 메아리치고, 합장배례하는 스님의 독경과 머리에 흰 두건을 두른 천주교 여성 신도들의 두 손 모아 그러쥐고 드리는 기도소리가 이 날의 분위기를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이 날 천안함 폭침 1주기 범국민추모행사' 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회장 박희도)가 주최하고 불교 조계종 삼화불교(총무원장 혜인 스님), 천주교 나라사랑기도회(김계춘 도미니크 원로신부), 기독교 전국기독인연합회(이평소 대표회장) 공동주관으로 거행됐다.

 

추모행사는 먼저 순직희생자를 위한 문화행사에 이어 전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고 한주호 준위와 천안함 이창기 원사를 비롯한 46명 용사들의 이름이 한명 한명 호명되면서 순직자들의 이름을 단 방패연이 흰색과 청색의 고무풍선을 타고 서울광장위로 띄워 올려지는 의식으로부터 진행됐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회장. ⓒkonas.net

 

추모제 대표회장인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해 3월26일을 지칭해 "어찌 그 날을 잊을 수 있겠느냐"며 "하늘도 울고, 땅과 바다, 국민도 울었다"고 그 날의 참담했던 상황을 돌이키고는 이 날 추모제의 의미를 "국민이 천안함의 교훈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라고 부여했다.

 

박 회장은 이어 왜 성공한 대한민국이 실패한 북한으로부터 이리도 심하게 농락을 당해야 하는지 분통해서 참을 수가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정권의 국방약화, 햇볕정책과 연계하고는 "북한은 우리가 퍼준 돈으로 핵폭탄을 포함한 소위 막강한 비대칭 전력을 준비하고 우리를 위협하기에 이르른 것"이라며 "북핵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도 핵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고 핵무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폭침 행위가 북한의 행위가 아니라고 지금도 일관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우리 사회 친북 반미 종북세력 등 반 대한민국세력을 향해 "북한 잠수정에 의한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폭침 당했다는 진실은 변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진실을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리들을 우리 국민이 철저히 가려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 하늘로 하늘로 오르소서! 대한민국의 비상을 지켜봐 주옵소서!' 희생장병의 극락왕생을 담아 학춤을 펼쳐보이고 있다. ⓒkonas.net

 

이어 불교·천주교·기독교 순으로 제례와 설교 등이 이어졌다. 불교 조계종 삼화불교의 총무원장 혜인 스님은 도발자인 북한은 물론 진실을 왜곡하며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일부 세력들에 대해 "국가가 있어야 개인의 꿈도, 종교적 희망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강력한 국군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도발을 저지케 해달라"면서 순직 장병의 극락왕생을 염원했다.

 

천주교 원로 신부인 나라사랑기도회 김계춘 도미니크 지도신부는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해 "우리나라에도 가난한 사람이 많지만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도우려고 막대한 물자와 식량을 무상으로 주었건만 알고 보니 굶주린 백성에게 식량을 나눠주기 앞서 군량미와 당 간부들의 배를 먼저 채우기에 급급한 염치없는 정권"이라고 부도덕성을 꼬집고는 "북한 정권이 적어도 굶어죽지 않으려고 탈출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 천주교 성가대 성가와 함께 김계춘 원로 지도신부가 추모 말씀을 하고 있다. ⓒkonas.net

 

기독인연합회 대표회장 이평소 목사는 천안함 장병들은 조물주께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먼저 부른 것"이라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한다"고 설교했다.

 

이 날 추모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은 평화로움이 가득했다. 1주전만 해도 찬 기운이 엄습하던 것과는 완연히 대비 될 정도로 봄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고 4월 첫 주말을 맞아 놀러 나온 시민들과 학생들은 추모행사에 참여하고 광장위로 떠오른 희생장병의 이름이 적힌 방패연을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다.

 

추모 행사는 만세삼창을 끝으로 2시간 여만에 끝을 맺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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