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자사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대기업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아이케이(대표이사 윤석규)는 20일 칼라강판 선두업체 동부제강(대표이사 이수일)은 투자 및 칼라강판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아이케이는 신소재 난연 단열재 ‘프리보드’의 생산 라인 증설과 프리보드패널 제조사들에 대한 제조설비 직접투자를 위한 자금 100억 원을 동부제강으로부터 투자 받게 됐으며, 동부제강은 아이케이의 프리보드패널 생산에 필요한 칼라강판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이케이와 동부제강의 전략적 제휴는 원자재를 공급하는 대기업이 해당 원자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제품 생산을 확대시킬 수 있는 시설 투자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은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자사의 원자재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성공적인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케이는 신소재 난연 단열재인 프리보드’로 건축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건설사, 건축설계사, 패널생산업체 등 국내 기업의 난연 단열재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문수요만큼 충분히 프리보드를 공급하지 못했다.
아이케이는 이번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할 수 있게 돼 내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까지 가능하게 됐다.
동부제강 역시 일반적인 칼라에서 탈피해 2006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프린텍 및 아이프린텍을 적용시킨 칼라강판을 프리보드 생산에 전량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수익극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동부제강 이수일 대표이사는 “대기업이 직접 중소기업에 자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는 업계에서 전무한 사례로 중소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자금과 마케팅 능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해 함께 수익을 얻는 것이야말로 이상적인 중소기업 육성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보드는 아이케이가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품으로 준불연성이라 화재시 안전한 샌드위치 패널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의 철강자재 업체와 계약 체결을 협상 중에 있어 국내 최초로 해외에 로열티를 받고 판매되는 건축단열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특허 17개, 국제 특허 3개, 실용신안 25개, 디자인 36개 등 모두 90여 개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했으며, 업계 최초로 산업자원부의 NEP(New Excellent Product)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케이㈜는<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 포상과 <우수특허제품대전>에서 기계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하여 제품의 기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이케이 윤석규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사례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제2, 제3의 아이케이㈜가 계속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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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케이, 동부제강으로부터 100억 투자 유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