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기자회장 해고와 무더기 추가발령 개탄스럽다
통합진보당은 12일 논평에서 파업 135일째를 맞고 있는 MBC가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를 확정하고, 최일구 국장 등 34명에 대해 무더기로 추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을 합해 69명으로 늘어났다.
전례없는 기자회장의 두 번 해고도 어이없는 것일 뿐더러, 동료를 버리고 양심마저 내팽개친 사측의 만행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김재철 사장이 MBC를 망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공정보도 의지와 기자정신을 이렇게 짓밟을 수는 없는 일이다.
김재철 사장의 막장행태는 이제 국민까지도 MBC에 등돌리게 만드는 대단히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MBC 구성원들뿐만이 아니라 국민들도 김재철 사장 체제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임기를 채운들 무엇하랴.
온 국민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재철 사장이 자신의 무모함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결자해지하기를 바란다.
통합진보당은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만이 MBC 파업사태의 유일한 해법임을 다시 확인하며, 보도국장과 본부장 역시 이번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고 MBC를 공영방송으로,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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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MBC 망치려고 작정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