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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병사 전방 내무반 문 두드리면서 귀순
기사등록 일시 : 2012-10-12 12:03:42   프린터

부제목 : 대한민국 군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전방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온 나라가 놀라고 있다. 전방에서 북한군이 귀순했는데 이 과정에서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 입니다.

 

 

[뉴스파인더]심재율 어이없음은 두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북한군 귀순병사가 철책을 넘어서 우리 군경비대 출입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자 30m를 더 걸어가서 내륙1소초로 이동해서 생활관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생활관은 예전엔 내무반으로 불렸던 숙소입니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내무반까지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귀순자가 걸어왔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아실 것입니다. 말하자면 귀순자가 부대의 정문을 지나고 군대 안에 있는 보초병의 감시도 무사통과해서 잠자는 안방 침실문을 두드렸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그 북한 병사가 귀순병이 아니고, 암살범이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요?

 

더구나 놀라운 사실은 그 시간이 밤 11시쯤이라는 점입니다. 밤 11시쯤 철책을 넘은 뒤 내무반 문을 두드린 시간이 11시19분이라고 하니 대략 20분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군대갔다 오신 분 다 알겠지만 11시라면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죠. 철책 경비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군 경비대는 노크를 했을 때 왜 응답이 없었을까요? CCTV는 왜 꺼져 있었을까요?

 

보초를 서 본 사람들은 누구다 다 경험했겠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초소에서 몇 시간씩 그냥 서 있는 것 정말 고역입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보초를 서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몇 달씩 계속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엔 보초서면서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잃어버리게 됩니다. 군대에서 야간 보초서다가 졸던 기억 한 번도 없는 제대 병사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밤 11시인데 그런 상황이 벌어진 사실은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얼마나 허술한 지 돌아보게 합니다.

 

또 하나는 거짓 보고의 문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드러나자, 관계자들은 입을 맞춰서 거짓으로 보고를 했다가 거짓 보고한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그 거짓 보고도 한 번이 아니고 두번씩 계속 거짓을 되풀이했습니다.

 

만약 이 사건이 국정조사 기간이 아닌 시간에 발생했다면 유야무야 됐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국정조사기간이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면서 CCTV를 확보했다는 쉽게 들통날 거짓말을 하다가 거짓말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니 결국 사실대로 밝힐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간단하게 사실대로 보고했으면 한번 호통칠 일로 끝났을 것을, 거짓말을 뒤엎으려다 보니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이것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드러난 문제는 기강의 해이와 만연된 거짓입니다.

 

기강의 해이는 거듭된 훈련과 마음을 바꿔서 바로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짓 보고는 그에 따른 문책과 함께 자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큰 거짓, 작은 거짓, 큰 도둑, 작은 도둑이 항상 넘쳐나기 때문에 대부분 우리들은 거짓에 무감각해졌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옛 성현들의 지혜(智慧)의 경구(驚句)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훈련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교정을 싫어하는 자는 어리석다.

Whoever loves discipline loves knowledge, but he who hates correction is stupid.

 

대놓고 질책하는 것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

Better is open rebuke than hidden love.

 

첫번째, 훈련을 강화하면서, 기강을 바로잡는 교정 교육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군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기강해이와 거짓보고 체계를 낱낱이 공개해서 바로잡아야 합니다. 대충 감싸고 넘어가는 것은 군대를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군에 대한 반성과 재발방지 조치가 군대의 체질개선에만 맞춰서는 안됩니다.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우리 젊은 병사들과 또 앞으로 군에 갈 수백만명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정신력을 갖도록, 그리고 거짓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군대를 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의무 복무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아끼고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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