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소방장 한선근
제4호 태풍 ‘뎬무’가 지나가고 9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예상되어진다. 전국 곳곳 피서지에는 많은 피서객들로 붐빌 것이다. 그러나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피서지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마련이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대부분의 피서지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항을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휴대용 가스렌지와 관련한 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데, 그중 주요 원인은 휴대용 가스렌지 버너(화구)부분의 크기에 맞는 조리용 기구 또는 용기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너(화구)부분 보다 지나치게 큰 용기(불판)를 사용하여 휴대용부탄가스용기가 복사열로 용기의 내부압력이 상승해 용기 폭발로 인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이다.
그 밖에도 2대의 휴대용 가스렌지를 연결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후 휴대용 부탄가스용기를 분리하여 보관하고, 다 쓴 부탄가스용기는 꼭 구멍을 뚫어 버려야 한다. 휴대용 가스렌지 관련 사고는 특히 화상을 동반하게 된다.
화상은 치료가 상당히 어렵고 완치 이후에도 흉터 등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불은 잘 다루면 충실한 하인이고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이다’(Fire is a good servant but a bad master)라는 서양 속담을 다시 한 번 상기하여 한순간의 잘못된 사용으로 즐거운 피서지에서의 휴가를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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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가스렌지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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