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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세습과 종북주의
기사등록 일시 : 2012-06-17 18:09:29   프린터

종북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신메카시즘에 대한 설전도 뜨겁다.

 

<박두웅 언론인>일명 종북주의자들을 공격하는 보수언론 및 보수주의자들은 통합진보당이 북의 세습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근간에 세습이 정치적 화두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민정서가 세습은 나쁜 것이라는 대중성에 근거를 두고 진보세력에 대한 정치적 공격의 테마로 삼았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삼성 이건희 일가의 재벌세습과 한국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세습은 곧 종북이라는 논리를 견지하던 보수언론과 한국 교회의 수구기득권 세력에게 무척이나 곤욕스러운 측면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라 우스갯말과 다름 아니다.

 

지난 12일 충현교회 원로목사인 김창인 목사는 충현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성명서'를 통해 "충현교회 4대 목사를 세우는 과정에서 목회 경험이 없고, 목사의 기본 자질이 되어 있지 않은 아들을 무리하게 지원하여 공동의회를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이 아닌 찬반기립 방식으로 진행, 위임목사로 세운 것을 나의 일생 일대 최대의 실수로 생각하며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크나큰 잘못이었음을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김창인 목사는 강남 초호화 대형교회 건축의 시초이자 대형교회 목사세습 1호로서 한국 교회 타락의 길을 터나간 인물이다. 미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던 55살 난 아들을 급히 목사자격을 따게 한 뒤 한국으로 불러들여 교인들의 반대를 강압적으로 누르고 목사 자리에 앉혔다. 한국 교회의 세습 중에서도 가장 마구잡이식 세습이었다.

 

그 뒤로 충현교회는 내분과 폭력사태에 휘말렸고 아버지와 아들 목사도 패륜적인 싸움을 벌여 왔다. 이전투구가 계속되자 소속 교인들도 지치고 실망해 교회를 떠남으로써 교회 규모는 1/3수준으로 줄어 든 상태. 아직도 불투명한 재정관리와 권력연장 시도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장로교에서 충현교회가 세습에 성공하자 기다렸다는 듯 감리교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목사 3형제가 세습을 시도했다. 또 K교회, 강남J교회, D교회, DS교회, 인천S교회, 인천K교회, 인천B교회, 주안J교회, 부천K교회, 대구S교회, 전주H교회... 줄줄이 세습을 단행해 이제는 세습이 관행처럼 굳어지는 단계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여론의 세습 비난을 피해 신문사를 만들어 물려주었다가 신문경영이 파행을 빚으며 노조의 장기파업사태를 불러일으켰다.예배 설교 등을 통해 세습이 교리나 윤리 상 정당하고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일찌감치 교인들에게 주입시키고 슬금슬금 옹호하는 사람들도 늘어 한국 교회의 수구기득권 세력화의 징표가 되고 있다.

 

북한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후계자로 내세운 것이라는 논리와 판을 박은 것처럼 똑 같다.교회 세습 문제는 다만 그것이 혈통적 계승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기득권의 대물림이라는 측면이 크다. 삼성 이건희 일가의 재벌세습과 흡사하다.

 

북한의 3대 세습, 재벌의 세습, 교회의 세습. 모두 기득권의 대물림이다.국민은 북한의 세습만 문제가 아니라 어떤 공적인 권력도 세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교회도 재벌도 기득권의 대물림인 세습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회개하고 반성해야 한다. 세습은 자신뿐 아니라 애꿎은 국민 모두를 몰락과 파멸의 길로 끌고 들어가는 블랙홀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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