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의 위험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했다.
[미국소리방송] 가급적 북한 여행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처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 미 국무부가 북한 여행 주의 경고를 내렸다.
[녹취: 다라 파라디소 대변인] The Department of State Continues to warn U.S. citizens about travel to North Korea…
국무부의 다라 파라디소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식 허가나 입국비자를 받지 않고 북한을 방문하면 억류되거나 처벌 받을 수 있다며 북한 여행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북한 여행에 대한 경고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무부는 지난 2010년 8월 북한 여행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처음 발령한 데 이어 지난 해 11월에도 거듭 경고를 내린 바 있다. 국무부 영사국 켄 차베스 대변인의 설명이다.
[녹취: 켄 차베스 대변인] We issue travel warnings to warn U.S. citizens to understand the risks of traveling to specific places or to understand…
차베스 대변인은 12일 ‘VOA’ 방송에 미국인들이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데 따르는 위험성을 이해하고, 여행 자제를 고려하도록 국무부가 여행 경고를 발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 여행 경고가 또다시 발령된 건 통상적인 절차일 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 데 따른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여행 경고문은, 2009년 1월 이후 4명의 미국인이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됐다고 명시했다. 또 2010년에는 합법적인 북한비자를 소지한 미국인까지 분명치 않은 혐의로 체포된 사례를 지적했다.
북한은 합법적인 여권이나 북한비자를 소지하지 않고 입국하면 막대한 벌금과 장기간 노동형을 선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명확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북한 내부를 여행하거나 북한 주민들에게 말을 거는 행위가 간첩 행위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모독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되고, 북한 지도부의 조치와 국가 시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들이 위협 당했던 전례도 북한 여행의 위험성으로 꼽혔다.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은 현재 외교나 영사 관계를 맺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대신 북한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제한적 영사 업무만 가능하며, 북한을 여행할 경우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에 사전 연락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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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여행 위험성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