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의 이라크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라크와 이란이 국경 초소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소리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지난 1980년대 전쟁을 치른 바 있으며, 이란이 이라크 내 시아파 테러분자들을 지원한다는 국제사회 비판 때문에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이라크와 이란의 외무부 관리들은 국경지대의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국경 초소들을 공동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조인된 이번 합의문에 따라 지난 1975년, 국경지대를 둘러싼 분규해결을 우해 체결된 양국간 국경 조약에 담긴 일부 조치들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조치들이 복원될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라크와 이란은 지난1975년 알제협정으로 불리우는 국경조약을 체결하고도 결국 8년동안 수십만 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전쟁을 치러야 했다.
이라크 대표단의 무하메드 하즈 흐모드 대표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국경문제 해결 과정을 시작한다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흐모드 대표는 국경 검문소와 경비본부를 재건함으로써 이라크와 이란간의 다른 현안들을 푸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흐모드 대표는 또 국경지대의 유전이 양국간 현안임을 내비치면서 양측이 각자의 유전지대 위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초 이라크는 자국의 원유를 이란이 훔치고 있으며 이라크 영토 안에 있는 유전을 점령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라크와 이란의 국경 초소 협정은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이라크를 방문하기 앞서 이뤄졌다. 양국은 그동안 이라크 내정에 이란이 간섭하고 있다는 이라크와 미국측의 비난으로 관계가 악화됐다. 따라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양국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지난21일 터키 포병대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테러 용의자들을 공격했으나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라크는 터키와도 해묵은 국경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목돼 온 쿠르드족 노동당은 지난 수년동안 이라크 북부를 터키에 대한 공격기지로 삼아왔다. 쿠르드족 노동당은 쿠르드족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해 터키측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여왔으며, 이로 인해 그동안 수천명이 희생됐다.
Iraqi and Iranian officials have agreed to restore border posts ahead of the Iranian president's first state visit. The countries fought a bloody war over the border and relations continue to be strained by accusations Iran is supporting Shiite terrorists inside Iraq. Daniel Schearf reports from the northern Iraqi city of Irbil.
Foreign Ministry officials from Iraq and Iran have agreed to jointly restore border posts to improve security along the border.
The agreement, signed in Tehran, would also restore some mechanisms of a 1975 border treaty meant to settle disputes over border territory. No details were given on what parts of the treaty would be restored or when.
The treaty, known as the Algiers Accord, was unsuccessful at preventing an eight-year war between Iraq and Iran that killed hundreds of thousands.
Muhammed Haj Hmod, head of the Iraqi delegation, spoke to reporters in Tehran.
He says the two sides have signed an agreement to start the process of resolving the border problem. Hmod says rebuilding the checkpoints and guard centers on the border will be helpful to resolving other problems between Iraq and Iran. He hinted that oil wealth along the border was one of those problems, saying both countries know where their respective oil fields are.
Earlier this month Iraq accused Iran of stealing Iraqi oil and seizing oil wells on its territory. Iran denies the charges.
The agreement comes ahead of Iran's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 visit to Iraq scheduled for March 2. The visit will mark a turning point in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which have been strained over Iraqi and U.S. accusations of Iranian meddling in Iraqi affairs.
Meanwhile, Turkish artillery Thursday pounded suspected Kurdish terrorists in Northern Iraq, another border area where Iraq has a long running problem. No casualty figures were reported.
The Kurdistan Workers' Party, the PKK, has been designated a terrorist organization by both the United States and Iraq, but for years the group has been using Northern Iraq as a base for attacks on Turkey. The group has been fighting an on and off battle to establish an independent Kurdistan. Thousands of people have been killed in the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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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란, 국경초소 복원 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