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의 군사정부는 엄청난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24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수해 지역에 실시했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버마 군사정부는 이날 이라와디 삼각주 등 수해 지역에서 투표를 강행했다.
앞서 버마 당국은 수해 지역에서 투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버마의 야당 지도자들은 이번 투표가 군사정권의 독재 체제를 영구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미얀마 군사정부가 엄청난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모든 해외 인력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군사정부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을 2시간 동안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탄 슈웨 장군과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특히 해외 구호인력 문제에 대해 그는 매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