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아시아의 고위급 외교관들에게 미국은 중동지역 분쟁사태를 해결하는 영구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은 27일 자신이 중동지역에 직접가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테러단체간의 분쟁이 끝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중동지역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 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현재 중동의 상황이 폭력을 끝낼 수 있는 지속적인 휴전으로 갈 수 있다면 자신은 언제든지 중동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고 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 연합, 즉 아세안의 연례 지역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 전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아시아의 외무 장관들은 레바논에서 인명피해와 시설파괴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0개의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국가들과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포함한 10개의 회담 협력자들은 27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모든 관련국들에 중동의 공정하고 영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26일 로마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회의가 열렸으나 분쟁을 종식시키는 합의안을 도출시키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지속적인 평화를 얻지 않는 한 즉각적인 휴전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쿠알라 룸프르에서 나온 성명은 또 다른 국제 안보현안인 북핵문제의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북핵문제는 이달 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상황이 더욱 긴박해졌다.
이번 회의의 의장인 세이드 하미드 알바 말레이시아의 외무장관은 북한에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심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금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하미드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6자회담의 조기 재개와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1월부터 6자회담 참가를 계속 거부해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위폐제조와 돈세탁을 막기 위해 취한 대북 금융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시아안보안보포럼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그리고 북한 등 6자회담 협상국가들의 외무장관들이 참석중입니다. 외교관들은 28일까지 열리는 아세안포럼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비공식 회담을 가질 것을 기다렸다.
그러나 북한측 대변인은 27일 6자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에 북한을 제외한 5개 6자회담 참가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그리고 캐나다가 참가하는 확대 회의가 28일 열려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힐 차관보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