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자회담에 우선 복귀해야 한다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19일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 외무성이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논의를 먼저 시작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는, 현 상황에서 필요한 다음 조치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라면서, 그 안에서 양자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이 2005년과 2007년에 합의한 사항을 준수할 준비가 돼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재가 먼저 해제돼야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현 시점에서는 제재를 해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현 시점에서 대북 제재를 해제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재검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다음달 초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고, 북 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